곰팡이와의 전쟁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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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3:33
6월의 장마가 지속되다보니 새를 키우는 것이 고역인 계절이 시작된 듯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느껴지는 비릿한 내음과 함께 어린 유조들이 밥달라고 조르는 소리가
정겹기만 합니다. 문제는 새가 사는 둥지가 조금은 크다 보니 새똥들이 둥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사열을 하듯이 쌓여 있는데 자세히 보니 곰팡이가 시퍼렇게 쓸어 있는것을 보고는 둥지들을 청소하기도
하고 너무 더러운 것은 새둥지로 바꾸어 주고 있습니다. 워낙 습도가 높다보니 하룻만에도 곰팡이가 둥지뿐
아니라 바닥에 떨어진 배설물에도, 먹다 흘린 먹이에도 덕지덕지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뜩이나 곰팡이에 의한 새들의 건강악화로 번식에 문제점이 많다고 추측을 하고 있는 때인데
나날이 늘어나는 곰팡이를 보면서 새장의 청소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하는 때임을 실감합니다.
모두가 조금 더 힘을 내서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 줘서 좋은 종조들을 키워내야 하겠습니다.
번식을 끝내고 털갈이를 하고 있는 애들도 있고
지금도 늦은 번식을 하는 애들도 있지만 지금부터 7월 중순 장마가 끝이 나는 때까지가
인내심을 요구하며 땀을 흘려 새들을 잘 돌봐야 할 때임을 모두 기억하여 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장마철이나 습도 높은날은 목욕물을 공급하지않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도 일곱쌍의 마지막 번식이 진행중입니다.
끝까지 아자~아자 힘냅시다.
마리수 번식의 즐거움, 게중 멋진 종조를 고르는 재미를 기대하면서 점차 종류와 숫자를 늘리게 되는데
번식의 즐거움에 수반하는 또다른 스트레스, 종조 고르기 전의 수많은 어린새에게 부대끼고
장마철, 털갈이 시기 등등 항상 좋은 일만 있는게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지요.
저는 몇마리 안되는 종조 7쌍 14마리에다 어린새들 22마리...
사실 적은 수도 아닙니다만, 이정도 숫자에서도 모이 갈아주기, 물갈아주기, 바닥청소,
털갈이 뒷치닥거리 등등 보통 일이 아니라 배란다 들락거리는게 직원들에게 눈치? 보이기도 합니다.
하물며 그 많은 숫자를 가만 상상해보면 새를 좋아하긴 엄청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지치지도 않으시는 걸 보니 말입니다.
앞으로가 더 근 걱정입니다. 슬기롭게 장마/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니 새기르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봅니다.
출근하고, 새를 보는 시간이 확 줄어드니 저 역시 이소 후에 몇 마리가 낙조하였답니다. 그것도 아끼는 개체로만..
여간 손길이 바쁜 게 아닙니다.
거기다 집 식구들 눈치보는 일도 한몫하구요.
그래서 이 핑게 저 핑게로 외식회수도 늘어갑니다..ㅎㅎㅎ
금년엔 개체수가 적고 그마마 번식도 미미하니 관리하긴 편합니다.
하지만 장마철에 접어들었으니 만만치 않겠지요.
학교 전산실에서 애완동물반 활동 중입니다.
카사모 소개를 하다 보니 신월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배락현님 안부를 묻네요.
락스가 최고인데 이를혹여 새가 섭취하면 어쩌나 하는걱정 때문에
함부로 쓰지도못하고 말입니다 . 헌데 괴대 투여만아님 끄떡없는데
혹여 어린새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한가지 방법은 둥지를 교체하여 주는것인가요 .
휴~~~ 힘듬니다.
잘 지내시지요?..
장마철 습기는.. 정말 골치입니다..
조금만 게을리해도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니..
청소를 않할래야 않할 수가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봄,가을에는 몇일 동안 똥판을갈아주지 않아도 건조한 날씨 탓에 새똥도 금방 말라 냄새가
나지않는데...
요즘은 2~3일만 지나면 새똥에 곰팡이가 피고 온집안이 양계장인양 악취가 풍기니....
어쩔수 없지요,더 열심히 돌볼수밖에...
또한 베란다에, 모기도 보이구요. 하여튼 비오킬 항상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게으름탓으로 얼마만에 새장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청소하면서 자세히 보니 곰팡이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바닥판의 신문지를 자주 갈아주는 정도 밖에 할 수 없는 저로서는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거실문 닫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면 먼지가 들어오고,
그렇다고 꼭꼭 닫을수도 없고,
새 떵 에서 곰팡이 많이 생기더군요~
전 이틀어 한번꼴로 치우고만 있습니다.
ㅠㅠㅠㅠ
한동안 궁리를 하다가 산 아래쪽에 바싹 마른 흙을 보고 그걸 새장 바닥에 깔아주었더니
한결 좋아졌읍니다
청소하기도 편해지고 새장 아래쪽엔 박스테잎을 둘러놓아 새털도 덜날리는거 같읍니다
요즘은 모이와 모래흙 말리는게 아침 일과가 되었지만 눈치는 덜 보아 맘은 편해졌읍니다 ^^
물통, 먹이통 열탕소독하고 땀깨나 흘릴 일이 남아 있습니다.
여름은 사랑의 계절,
모내기가 벌써 끝난 들판은 푸르름으로 가득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