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도루묵과 풍객이 뭐여???

전신권 5 732 2008.06.28 11:18
언젠가 상갓집에 동호인들이 갔다가 실명은 모르고 인터넷상에 통하는 이름만 알았다가
저승사자님이니...뭐니  불렀다가 곤경에 처하여 웃음을 샀던 글을 읽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도루묵은 무엇이고? 또 풍객은 무언인지 궁금해 하지 않는 분이 많겠지만 날씨도 참으로 비가 엄청스레

뿌리는 짜증나는 토요일이기에 점수나 올리고 도루묵님에게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 보지도 말라고 일침을

가하려고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봅니다.

도루묵과 풍객은 한 때 풍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곳에서 이름을 날렸던 고참들이었답니다.

이제는 노는 것도 지치는 나이가 된지라 멀리서나마 쳐다보며 난 만을 즐기고 있는 시기가 되었지만...

사실 풍객은 제 필명으로 도루묵님이 지어준 여러 이름 중 제가 선택하여 쓰고 있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풍란을 즐기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에 사는 이라는 뜻이 함유된..

취미의 도를 넘어 되지도 않을 사업성을 염두에 두고 너무 벌렸다고 나무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참으로 빨리 흘러갔네요. 난에서 멀어져 새기르기로 갔다고 이곳까지 와서 잠시 딴지를 거셨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본인이 스스로 무덤 속으로 들어왔으니...

풍란은 향기도 좋고  날리는 털도 없고 물만 줘도 죽지 않고 잘 살고 번식도 하는데...

뭐가 아쉬워서 은퇴를 하신 마당에 새기르기까지... 자녀들은 아직도 슬하에 있는 힘든 때임에도...ㅎㅎㅎ

사실 모든 취미가 지나 보면 말짱 도루묵이더이다.

밤잠도 설쳐가면서  구하지 못하여 안달을 하고 총알이 모자라 어찌 무서운 마누라를 속이고 들여놀까

궁리를 하면서 지나온 세월이 얼마인데... 참으로  덧없음을 느껴 보지만 이왕 시작한 것 끝을 보자며 지금도

마음 설레하며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는 것을 보게 되네요, 이것도 하나의 인생이라고 자위하며...

깔끔한 것을 좋아하면서도 치우기는 싫어하는 성격이라면 새기르기는 적성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지금 있는 머리 나쁜 새 한쌍으로 만족을 하시던지 아예 무덤을 파시던지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무덤을 파신다면 주변에 그 무덤을 같이 파 줄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워낙 발이 넓으시니...

일단 이곳의 분들을 소개한다면 일차적으로 가장 비슷한 연배이시고 회장을 맡고 계신 김갑종님,
두번째는 풍난에 지금도 빠져 좋은 것이라면 자신의 좋은 종조라도 내어줄 박상태님과 배락현님,
세번쨰는 풍빠모의 회원이고 파도바니 종자의 맥을 이어나가시는 용환준님.
그 다음은 멀리 비행기 타고라도 와서 빼앗아 가려면 오는 것은 말리지 않을 저가 있지요.


오후에는 조금이라도 멈추어야 농장에 가서 밀린 일도 할터인데 지금은 엄청스레 쏟아지네요.
모두들 주말을 잘 보내시고 비피해 없길 바랍니다.

Comments

최기륜 2008.06.28 13:27
  가을철 전시회때 분양해 주실 예정인 품종인가 봅니다.
그리 알고 새장 준비하고 기다리지요.

사실 그렇잖습니까?
조물주께서
한 번에 한가지만 보라할 것이었다면 두개의 눈을 맹그러 주지 않았을꺼고
한 번에 하나의 일만 하라실 거였다면 손 하나면 충분했겠지요.
취미도 그렇죠 설마하니 일생 한 취미만 하라고 예정하시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렇긴 해도 갈비가 20개 이상이라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요?
취미 종류가 한 손도 더 되는 전 박사님 같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열정과 물량으로야 어찌 제가 감히 추월 하겠습니까?
즐김의 강도를 추월 하겠다는 것이지요.
가까운 곳에 친구 자원이 많은 지리적 이점이 있으니께. 
배락현 2008.06.28 13:33
  도루목,풍객!! 풍빠모에서 방귀 깨나 뀌던 분들이지요!!!
특히 풍객님은 제가 이쪽으로 모시고 왔지만 도루목님은 어찌 이곳 까지 오셨나요?
지름신이 또 내리셨는지요?
ㅎㅎ
여하튼 반갑고요!!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풍란 향이 좋은 계절입니다.
원영환 2008.06.28 13:52
  풍빠모에서도 좋은 풍란과 해박한 지식을 겸비하신분들이 많이 계시듯...
카사모에서도 여러 품종의 좋은 종조를 다년간 키워온 고수분들이 많습니다.

카나리아 세계에  한번 푹 빠지시겠다면 많은분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드릴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많이 키우지말고 몇쌍 정도로 시작하여 사육과 번식에 관한 지식을
조금씩 터득해가면 나름의 카나리아 매력에 흥취될것입니다.
용환준 2008.06.30 12:48
  풍빠에서 도루묵님의 입담을 보며 즐거워 했는데.....
이곳에서 뵙게되니 앞으로의 입담이 기대 됩니다.
박상태 2008.06.30 20:26
  도루묵님은 풍빠의 스타시죠.ㅎㅎㅎ

필담이 대단하신 것으로 알고있는데..

앞으로 카사모 게시판이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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