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여름휴가인데....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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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14:12
오늘부터 8월3일까지 10일간 여름휴가 기간인데
오도가도 못하고 이렇게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노사간의 단체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많은 관리자들이 출근을 명받고 근무 중입니다.
휴가기간 동안 나름대로 움직여줘야 할 일들도 있고
또, 휴가 끝나고 다시 본격화될 교섭에 대비해서도
할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매년 이렇게 노사교섭에 진땀을 빼야하고
그로인한 후유증에 시달려야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올해는 더더구나 고유가에 원자재값 파동으로
모든 기업들이 힘겨운 경영을 하고 있는데
화합대신 이렇게 불필요한 소모전까지 해야 하니 갑갑합니다.
제가 이렇게 출근하니 덩달아 식구들까지도 집만 지키고 있습니다.
날씨도 덥고 베란다에 새털까지 날려서
아내와 아이들끼리 어디라도 다녀왔으면 좋으련만
엄두가 안나는지 혹시 나중에 별도휴가라도 받게 되면 그때나 가자고 하네요.
휴가를 받게 될지,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게 될지 모르는데...
그나마 일요일만큼은 쉴 것 같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피서철을 맞아 회원님들 모두 건강히 잘 보내십시오..
안타깝네요.......!!
언제나 조용하게 휴가를 즐길날이 올런지..........
아무튼 여름 잘 보내고 시간알차게 보내길 바랄께요.^^
낚시대 들고 한나절 다녀오십시요.
참으로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은 데모도 못한다 합니다.
그래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데모한다는 이야기 이겠지요.
언제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며 어우르는 상생의 삶을 살려나?.....
노사의 갈등의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정병각님이
언제나 편해질 것인지.....
세월이 흘러야 되겠죠.
휴가... 그거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 하는거 아닙니까?
나중에 혹시 짜투리 남는 시간을 보내주겠습니까?
대충 눈도장 몇군데 찍고 식솔들 거느리시고 다녀 오시길....
그래야 집에서의 후환이 없답니다...
현관문도 나가보질 못하고 있읍니다
결국 잠만자다 오늘부터 일을 하고 있네요
그래도 새와 같이 있다는맘으로 달래봅니다
내일은 쉴 수 있으니 형식상으론 1박2일이 될 수도 있을듯 하네요...ㅎㅎㅎ
어제는 구름이 조금 몰려 오더니 국지적으로만 소나기가 감질나게 뿌리더니
오늘은 완전히 뙤약볕이 내리쬐네요.
저는 휴가를 해마다 봉사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휴가 날자는 무조건 필드에 나가니 쑥 나왔던 배가 쏙 들어 갑니다.
누가 시킨다면 절대로 안 하겠지요.
바다 그림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