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배추

김갑종 7 779 2008.09.01 17:00
대관령 고냉지 배추를 3포기 1다발에 팔처넌 주고 사다 두었더니
(아래 그림) 배추 껍딱만 남기고 알맹이는( 위 그림 )겉조림 배추 김치를 담가 버렸습니다.

 배추 김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달짜지근하고 연한 김치가 입에 착착 붙어 정신없이 먹는데 딸내미 전화 소리가 들렸습니다.
" 아빠가 배추 김치 맛있게 드시고 계셔."
"엄마가 필리핀 가서 한달간 배추 김치를 안해 드려서 그런가 봐"
....... ........ ...... ......  ...........
"엄마는 새한테 질투를 느껴서 그랬다고? 카 카 카 "

저녁을 먹다 말고 얼른 베란다에 나가 보니  배추 껍딱만 남아 있었습니다.

Comments

전신권 2008.09.01 17:36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배추를 주는데 새들이 참으로 잘 먹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원영환 2008.09.01 19:03
  군침돌 정도로 맛있게 버무려진 배추김치네요.

따뜻한 밥 한숟가락  푹 떠서 그위에 배추 김치 얹어 먹으면....크윽~
김두호 2008.09.02 11:13
  ㅎㅎㅎ
맛있는 고랭지 배추를 사람이 먹고 새들은 한단에 천원하는 배추 먹이면 됩니다.
김갑종 2008.09.02 13:42
  갓 담근 배추 김치를 먹고 싶었습니다.
영어 학원을 운영하는 마누라 덕분에 1달간 식사 해결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비싼 배추를 마누라 덕에 모처럼 잘 먹었습니다.
정병각 2008.09.02 14:02
  배추잎이 참으로 맛있게 생겼습니다...
이제 계절도 바뀌고 날도 선선해지니 배추값도 점차 올라가겠네요.
박상태 2008.09.03 15:51
  ㅎㅎㅎ 재미있습니다.

사모님이 복수 아닌 복수를 하셨네요.^^

이제는 새들 먹을 것만 사오지 마시고요...^^
이재용 2008.12.27 10:12
  귀한 배추를 뺏기셨네요.

하지만 가족들만 하겠읍니까?

껍질만이라도 주시면 새는 잘 먹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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