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연휴 단상

전신권 12 707 2009.01.27 15:11
하루종일 새방에서 새들과 씨름하다 보니 오후가 되어버렸네요.

번식에 돌입한 애들 중 문제점이 발견되는 애들을 조사하고 유정란을 잘 품고 있는

애들은 기록판에 상황을 면밀히 기록하여 부화예정일도 써 놓았습니다.

숯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간 황토 모래를 황토가 많은 모래로 바꾸는 작업을 하다보니

날리는 황토가루로 인해  온 천지가 먼지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유정란의 비율이 처음부터 많고  안정된 포란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환경에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발정시작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라고도

보여집니다.  수컷들은 한 마리씩 장에 넣어 두었고 암컷들은 4마리 전후하여 한 장에 날렸다가

수컷들을 먼저 발정을 유도하고 일주일정도 늦게 암컷들에게 에그푸드를 주었고

수컷의 발정이 어느 정도 온 것을 확인하고 한 쌍씩 암컷들을 수컷 방으로 넣었으며

내외부 기생충을 비롯하여 호흡기병을 예방하고 병든 종자들을 철저히 격리하였습니다.

또한 곰팡이병과 마이코플라즈마나 마이코톡신에 의한 질병의 위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약품들을

미리미리 사료와 섞어서 먹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보통 5개의 알이 대부분이고 적어도 4개, 많으면 6개의 알을 낳고 거의가 3-5개 정도의 유정란을 보여주고

있어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정란의 비율이 높습니다.

또한 랭카셔와 요크셔를 비롯한 대형종들이 순조롭게 알을 낳고 있으나 아직 초기이기에 유정란일런지는 모르지만

순조로운 출발을 보입니다. 여전히 파이프 팬시와 보더, 그리고 노르위치는 아직 발정이 미비한 상태로 알이 없네요.


1월 30일 경부터 브루노와 루비노의 쌍 부터 부화를 시작할 듯 합니다. 매일 부화되는 쌍들이 많아지면

더욱 돌봐야 하는 손길이 많아져야 할 것이니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가까이에 새방이 있어 지켜보는 시간이 많을 수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새방의 온도는 10도 내외이고 빛이 비치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 까지로 13시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인한 랭카셔의 알 5개입니다.  종란이 확실치는 않아 보입니다.  2개는 자기가 품게 하고 3개는

팀브라도 가모에게 옮겼습니다.

Comments

김용철 2009.01.27 18:38
  연휴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동생이 키우고 있는 새들을 쌍 잡고 오픈링 끼워주고 번식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다행이 동생이 비슷한 취미를 가져서 저 보다 훨씬 새들을 튼실히 키워 놓았네요.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2009.01.27 20:38
  바쁜 설연휴에 새들과 함께 바쁜 시간을 보내셨네요.

새들도 마음을 알고 순조로운 행보를 하고 있으니

초기부터 좋은 결과를 맺을것 같읍니다.
김영호 2009.01.27 22:06
  저도 온종일 새장청소하고 30여쌍 페어브리딩하고 나니 노곤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깨운합니다.ㅎㅎㅎㅎ
아내왈 사서 고생을 한답니다. 맞는말 같습니다.
정병각 2009.01.28 07:29
  순조로운 출발 축하드립니다.
각종 문제점을 미리미리 예방하시면서 철저히 관리해오신 결과가
이제 드디어 나타나는듯 합니다.
준비하신 만큼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로운 진행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강현빈 2009.01.28 08:36
  설 상이 다양한 종류로 풍족하십니다
김영호 2009.01.28 10:05
  초반 번식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이 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철저한 준비와 정성의 결과이겟지요.
권영우 2009.01.28 13:27
  출발이 좋네요.
작년에 일 못한 놈들이 올해는 제 구실을 하겠지요.
좋은 결과가 있길 빕니다.
전신권 2009.01.28 14:01
  아마도 대형종들은 조금 일찍 쌍을 잡는 바람에
유정란이 별로일 듯 합니다만 일단 쌍이 잡혀 알을 낳았다는 자체가
중요하니 첫 번은 아니라도 두번째부터는 좋은 결과가 있을 듯 합니다.
조충현 2009.01.28 14:18
  제일 안정된 사육장이니 올해 성적이 기대 됩니다.
김두호 2009.01.28 14:28
  일찍 발정이 온 녀석들을 쌍을 잡았더니 수입된 옐로우는 5개중에 3개 유정,
파이프는 수놈이 비실하더니 4개 모두 무정 곧 바로 다른 수놈으로 교체.
노인네들은 3마리 부화후에 굶겨 죽이고...
작년이나 재작년 현상이 되풀이될까 두렵네요.
전신권 2009.01.28 16:28
  좋지 못한 소식이네요.

저도 모레부터는 부화의 소식이 들릴 듯 한데

작년에 일 잘하던 브루노와 루비노 애들이기에 걱정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가모로 쓸 애들은 유정란을 품고 있고 아직 대형종들은 움직이는 애들이 별로없으니

첫 번식은 가모들도 자신의 후손들을 돌보면서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김익곤 2009.01.28 19:55
  출발이 이정도면 올해엔 성적이 좋을듯 싶습니다.
아무쪼록 원하는 모든종이 무사히 잘 번식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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