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파이프...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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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2009.02.06 13:19
회사 사무실 직원들의 거듭된 성화에 못 이겨
어제 파이프 한 쌍을 사무실에 갖다 놨습니다.
원통으로 된 관상용 새장 하나를 급히 마련한 뒤
집에서 가장 발정이 빠른 녀석 두 마리를 골라
가져다 넣었는데, 직원들이 예쁘다고 난리네요.
노랑색 암컷과, 그린 수컷...
보는 사람마다 무슨 새냐고 물어대니
아예 새장 밑에 품종에 대한 설명서도 만들어 붙였습니다.
이 녀석들, 오늘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면서 간간이 지켜보니
여러 차례 교미도 하더군요.
제 예상이 맞다면 다음 주 월요일쯤엔 아마도 산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실 여직원은 꽃집에서 파는 넝쿨(조화)들을 사다가 새장지붕과
옆면에 예쁘게 장식을 하고 있고,(사직찍기 전에 할것이지...)
직원들은 벌써부터 번식하면 자기가 먼저 가져갈 거라며
줄을 섭니다...ㅎㅎㅎ
추방되지 않기를 .......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사무실에서의 번식은 많은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봅니다.
가장 가까운곳에 제가 있으니,,,,,,,,,ㅎㅎ
환경에 대한 적응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뭐 새마다 다를테니...-_-
여튼 좋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냥 부러울 뿐.^^
사진속 파이프 팬시라는 저 새도 엄청 매력이 있네요^^
꼭 한번 키워보고 싶군요...
많으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한쌍은 귀여움을 왕창 받을 것 같습니다.
여러사람이 취미를 공유하게 되겠군요.
그러나 별도의 차양막 같은 것 없이 그냥 지켜보려 합니다.
어떻게 적응하는지 한번 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