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르기를 잘 했어요
이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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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9 16:14
가만 생각해보니 새와 강아지 기르기를 참 잘했습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정말 바빴지요
늘 분주한 나날...
방방거리면서 아이 눈높이에서 놀아주랴
금방 유치원에서 돌아올 아이 간식 준비하랴
밖에서 놀 땐 자주 따라가서 위험 살펴주랴
그러면서 집안 일도 함께 한다는것은
참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이제는 다 큰 아들녀석...
제가 손봐줄 곳은 어디에도 없고
단지 녀석의 말 상담만 때론 필요하며
빨래는 세탁기가 다 해주고
청소는 청소기
그리고 집안일이라고 조금 하면 정말 따분해지는 일과였습니다.
그렇다고 백화점을 자주 간다던가
취미생활하러 밖에 나가는 성격도 못되는 저인지라
이 무료함에서 편해서 생긴 우울이 오기 전
이쁜 새들 모이주고
늘어나는 아기새들 귀염 바라보고
일이라고 하루 두번 물 주고
모이갈아주고
청소하는 일을 하다보니
보람있습니다.
기르고 있는 강아지도 친구처럼 제 곁을 지키니
어쩜 큰 다행인지요...
한가로운 낮잠을 즐기는 새를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시기 잘 맞춰서 새를 기르게 된거같네요
저는...
다른분들은 술에 만은 돈을 쓴다고하더라구여.
울집..님은그런몸버리는 행동안하거든요.
이쁘구요,사랑스럽구여,때론 귀여워요(나의깜찍이)
새기르는건 정말 잘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