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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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2009.03.27 17:03
어떤 생명은 수고의 댓가로 살아가고 있고
어떤 애들은 빛도 보지 못하고 중도에 마감을 하는 것을 봅니다.
오늘도 부화되는 둥지가 여럿인데 확인을 해 보니 알들이 가볍고 윤기를 잃은 모습을 보이는 둥지가 있네요.
알을 깨서 확인을 하니 역시나 후기 중지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중지된 경우도 있네요.
아마도 수직감염이 아직도 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부화소식이었건만...
그래도 또 다른 쪽에서는 열심히 부리를 벌리고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웁니다.
이제 부화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생명인데...
그래도 두번째 사진 애기들이 잘 커가겠지요....^^;;
안타깝습니다.
꼭 바라는애들은 언제나 애를 태우더라구요.
괜히 각각의 종자에 값이 매겨지지 않은듯합니다.
꼭 이쁘고 귀한 녀석들의 낙조와 번식이 까다로와 오기를 발동시키기도합니다.
중지란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가,
살기위해 입을 더욱 크게 벌리는 모습을 보면 흐믓 하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좋은일만 있으란 법이 결코 없는것 같습니다.
손을 쓰지 못하지요. 그런데 새는 오래 키우다 보면 조금은 무덤덤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낳은 알의 절반 정도만 잘 키워도 성공이니 말입니다.
귀한 넘들은 더욱더 그러하니.....
아직 그런 놈들이 간혹 나오네요.
중지란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
작년에는 중지란이 많았는데 올해는 좀 줄어들기만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