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희비 쌍곡선

전신권 10 712 2009.04.28 10:23
대개 새를 키우면서 좋은 경험도 있지만 쓰라린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다반사인듯 합니다.

그리고 실패의 경험을 통해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고 다짐도 하다보면 새를 기르는

능력이 늘어가는 것을 봅니다. 대충 키우는 것 같아도 새들이 잘 자라는 것이 고수들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작년에 그다지 시원치 않았던 레드 모자익이 올해는 좋은 번식 성적을 보여 줍니다.

두 쌍에서 수컷 한 마리가 낙조하는 바람에 복식으로 갔는데 원하는 종조를 얻지 못하였고 칼라피딩도

거의; 하지 못해 희멀건 애들이 되었지만 올해는 번식을 잘 합니다.

문제는 기대를 가지고 출발을 한 레드와 화이트  카나리아에게서 나타납니다.

화이트는 새이의 발생으로 첫 번식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멸을 경험하고 있고 이는 새이 탓이 아니라

설사병을 비롯한 자질구레한 병증이 나타나서 부화까지는 시키는데 육추가 시원치 않은 것을 봅니다.

그나마 위안을 삼았던 레드 복식 번식의 애들이  유조들을 잘 키워 나가는데 그만 주인의 부주의로

어제 다 키운 두마리를 잃었습니다.

사연인즉

모이와 물을 갈아주고 새장의 문이 조금 열린 것을 모르고 새방을 나왔다가 오후에 퇴근 전에 들렸더니

어미 혼자 키우는 새장에서 어미가 바깥으로 탈출하여 있었고 링을 채운 한 마리는 바닥에서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었고 둥지의 두 마리도 떨고 있는 것이 보여 급하게 바닥의 애부터 헤어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쏘여 주었더니 꿈틀대더니 살아나더군요,  됐다 싶어 둥지에 3마리를 잘 넣어주고 어미도 다시 잡아서

넣어 주었는데 아침에 출근하여 새장을 확인하니 어미가 둥지의 애들을 밤새 품지 않았는지 두 마리는 식어있고

제일 작은 애는 거의 꺼져가는 생명이 되어 있어 급하게 드라이기로 몸을 덥혀주었더니 살아나더군요,

지어미는 포기하였으니 할 수 없이 비슷한 사이즈가 자라는 둥지로 넣어주기는 했지만 먹이반응이 어떨런지...

사소한 부주의로 아까운 생명을 또 잃었네요.

똥판 갈아주다 높은 곳의 새장은 뒤가 잘 보이지 않아 밀어넣는 똥판에 눌려 압사당하기도 하고

둥지검사를 하다가 그만 바닥으로 둥지를 내동댕이쳐서 애들이 뇌진탕으로 보내기도 하고

그래도 육추를 잘하고 있는 애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습니다.


오늘도 안전 운전하듯이 새들의 안전을 위해 주인의 부주의를 추방합시다.....

Comments

김영호 2009.04.28 10:45
  카를 키우면서 조금만 방심하면 일으날수있는 상황이라 절절하 가슴에와
닿습니다.

요사이 저는 번식도 막바지라 지치기도하고 카들도 소강상태입니다.
올해 생산못한 카들을 제외하고 모두 날림장으로 날릴 계획입니다.

워터슬레거는 2개의 유정란을 품고 있느데 2마리라도 기대를하고 있습니다.
옐로 모자익은 아주건강한상태인데도 꿈적을 안합니다.
박상태 2009.04.28 11:37
  모두 한 번쯤은 경험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경험을 통해 배워가고 고수가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힘내시고, 앞으로는 점 점 더 좋아질 겁니다.^^
서장호 2009.04.28 11:44
  저에게 해당되는 것은 부주의 + 무지인듯 합니다..
아직 초보니 그럴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지만..
아.. 그래도 몰라서 당한다 생각하니 억울하네요..
이참에 공부 다시해서 수의학으로 전환을 해버릴까요..?
ㅎㅎㅎ
이재용 2009.04.28 13:23
  에혀~~ 모두가 잘 될수는 없는가 봅니다.
워터슬레거는 또 2알만 산란하고 멈추고 옐로모자익은 3알 낳고 품질 않으니;;;;
요즘엔 이둥지 저둥지로 알교환하느라 정신이 없읍니다.
1-4일차는 남는 알이 없도록 계속 바꿔나가니 포란 9일차에서 17일차 부화하는 애들까지;;;
워터슬레거 둥지로 옐로모자익알까지 5개 포란시키고 검란후 가모둥지를 다시 찿아봐야겟읍니다.....
김두호 2009.04.28 13:46
  옐로우 모자익과 레드 모자익이 영 번식에 협조를 하지 않습니다.
새이도 새 이지만 초반에 번식 모드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중지란, 포란중지 등 할것 안할 것 다하고 있습니다.
강현빈 2009.04.28 16:24
  새들이 많을 때는 다른일을 포기하여야 하는가 봅니다
아무래도 집중을 하지 못하니..
이재용 2009.04.28 18:27
  올해 워터슬레거와 옐로모자익의 번식이 상당히 어려움을 격고 있읍니다.
산란도 2-3개씩하면서 무정란에 산란후 포란중지까지;;;;;;
아무래도 분리후 최고발정을 기다렸다가 한번의 기회를 노려봐야겠읍니다; ㅎ
김익곤 2009.04.28 21:43
  많은새를 기르시니 여러 경험들을 하시나 봅니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부주위는 따르더군요.
몇쌍 기르지 않는 저도 몇번씩을 실수하는데.
워터는 번식이 참으로 까다로운가 봅니다.
저도 보내주신 쌍이 첫번째 알3알을 품다가 10여일만에 나와버리고
다시2차에 4개를 포란 중인데 내일쯤 검란을 해야겟습니다.
팀브라도는 1차2차 모두 숫넘이 알을 까먹은줄도 모르고 있다가
3차부턴 아침에 기다리다 낳은즉시 수거해서 5알 혼자 포란시켜 어제4마리가
부화된걸 보았습니다.
전신권 2009.04.29 10:53
  김익곤님!

워터슬레거는 자육을 맡기면 안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구교헌 2009.04.29 15:25
  김익곤님도 드디어 부활르하셧네요
많은 새들을키우시니 여러방면 경험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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