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부담스러운 날

김두호 7 672 2009.05.15 11:03
이제까지 선생으로 삶을 살아 왔으니 선생은 인정합니다.
허나 스승이라는 단어엔 부정적입니다.
그렇게 살지도 않았고 스승이라는 단어에 맞는 능력도 없으니 ...
교실에서 노래부르고 꽃달고...
웬지 쑥스럽고 부담스러워 그냥 어제처럼 그렇게 살자하고 오늘도 0교시부터 연강 3시간 입니다.
매시간마다 옆반에서 부르는 노래 소리, 박수 소리에 귀를 닫고...
강당에선 기념식 행사가 행해지고 전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젠 46살 아줌마가 졸업후에 처음 찾아와서 그동안 찾아뵙고 싶엇지만 여의치 못해 이제사...
지난 얘기 하면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만나서 저녁을 먹고 젊었던 예전의 그 모습을 되새겨 보지만 세월의 흐름엔 어쩔 수가 없네요.
날씬하던 그네들도 두툼한 아줌마가되고 맆스틱 짙게 바른 중년의 수다스런 모습으로 변해 버렸으니 말입니다.
오전 근무만 한다니 오후엔 푹 쉬게 될려나 기대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Comments

김영호 2009.05.15 11:16
  한평생 제자들을 보살피고 가르치심에 고마움을 느낌니다.

오늘 즐겁고 좋은하루 되시옵기를 바랍니다.
정효식 2009.05.15 11:33
  아무리 힘들어 하시더라도 그래도 교사는 민족 최후의 보루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담임선생님께 화분 하나 보내드렸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늘 겉치레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윤성일 2009.05.15 12:21
  선생님!

잘 지내시져..??
"스승의 날" 축하드립니다..

시지의 쌉쌀한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날이군요. ^^

전 어제 찾아온 제자들하고 간단히 저녁먹고.. 오늘은 은사님 뵈러 갑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appaloosa..


서장호 2009.05.15 14:14
  부담스러운 날이라기 보다는..
감사 받는 날이지요..^^
저두 금번 스승의날도 메일 한통으로 인사를 대신 했네요..

교수님이야 그래도 잊지 않고 연락해줘서 고맙다고는 하시지만..

너무 죄송 스럽습니다..
신종협 2009.05.15 16:56
  이런날이 있기에 다시한번 스승님에대한 은혜를 다시한번 되뇌이지 않을까싶네여..
오늘은 날이날인만큼 많이바쁘실것 같습니다,,
구교헌 2009.05.15 18:46
  부담스럽기는 머가부담스럽나요
제자든 스승이든 나이를먹으면 스승이 생각나고
제자가 생각이 나겟지요
정병각 2009.05.17 12:40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들은 나중에 제자들이 성장해서 찾아오면 가장 기쁘다고들 하시더군요..
많은 제자분들이 찾아오는 그런 선생님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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