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슬픈 날
김청아
일반
6
679
2009.05.21 17:25
어제 십자매가 탈출했거든요... 아침에 자고 있는데
동생들이 밥주고 하다가 한마리 날려보냈어요 흑흑...
오늘 비까지 오고 제 바로 밑에 동생이 근처 시장에 가서 한 마리 또 사줬는데
노래는 잘 부르는데 생긴 모습이 좀 달라염(부리가 새까맣고...)
원래 키우던 새는 작은십자맨데. 굶어죽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염.
십자매를 잃고 나서 동네에 참새 한 마리도 예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네 새들이 일어나는 시간은 대체로 5시에서 5시 반 사이고
(울동네 성당에서 6시에 삼종 치거든염) 저녁 6시쯤 되면 잠잠해 집니다.
최근에 깨달았다는 이야기~ㅋ
처음에 십자매를 키우면서 나름대로 꿈이 많았는데
(새끼 낳고 종류도 늘려보겠다는)
마음이 겸손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잘 해볼라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ㅎㅎㅎ
화이팅해주세염...
저 지금 키우는 새는
십자매2마리, 잉꼬 2마리, 갈문조 2마리(->한달 새 이렇게 많이!)
동생이 세명 있는데 제가 한번 일을 저지르니까 줄줄이 따라서 저지르네염...
세침데기 세째 말고...
안녕히 계세염 비오는데 너무 젖어들지 마시고염 꾸벅.
우우해 하지 마시고..^^
활짝 웃어 봅시다..
헤~~~
^______________^;;
날라가버린 십자매는 지금 무엇을 할지 궁금하네요.날씨도 비가와서 먹을것도 없을것인데...
지금은 비가 그치니 공기가 좋습니다.^^
십자매는 탈출해도 그리 멀리 못가고 사람사는 곳을 기웃거리곤 하니...
십자매도 티비를 많이 보았나 봅니다
이쁘게 키우시니 만큼 그놈들도 보담할겁니다,,,
계산성당인가요! 6시를 알려주는 정확한시계까지,, 좋은동네인것 같슴다,,^^
-- 한번 만 쓸려고 했는데 10자를 넘기라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