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 죽이기
정효식
일반
13
670
2009.06.10 14:26
따뜻한 봄날에 발정 유도하기 보다 더 어려운 일이 발정죽이기가 아닌가 합니다.
아마도 저희집 아이들도 산란하는대로 포란시키면 김영호님 정도 수를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차에서 6개 산란해 5마리를 이소시킨 파이프가 3차에서 또 6개를 산란하더군요.
물론 다 제거했지요.
목욕물도 자주 넣어주며 발정을 잠재운다 생각했는데
그랬더니 이번엔 5일 뒤부터 또 4차 산란을 하더니 4개를 낳더군요.
또 제거했지요.
누가 이기나 보자는거지요. ㅋㅋ.
결과요?
일주일 뒤에 퇴근하고 와 보니 바닥에 벌러덩 누워서 안일어나더군요.
수컷이 아예 거시기를 내놓고 다니듯이 주위털이 빠져서, 저러다 복상사라도 하지 했는데
암컷이 못견디고 떨어졌네요.
다음에는 내게로 오느라. 그럼 너희 원하는데로 .......
얘네들이 알을 잃어버린 상실감에 떨어진듯..
너무 잔인(?) 하신듯..^^;;
애석 합니당 ~~~
너무 합니당 ~~~
어찌 하오리 ~~~
발정을 죽인다고 새가 실제로 죽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알을 많이 낳아서, 혹은 알을 잃은 상실감에 죽었다는 말은 아마도 아닌 듯 합니다.
아마도 두 번의 번식, 특히 5마리를 키우는 동안 겪었을 체력적 손실이 크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주인이 현명하게 쉬게 해주었는데도 그리 되었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효식님, 힘내세요~
아무튼 애석합니다. 가는 새는 가는대로 있는 새는 있는데로 즐거운 취미생활하시길 바래요
자연은 자연에 맏기는것이 제일이지요
자연을 거슬러가시려니 그파도와 저항이 대단히 크게 오것입니다 .
그좋은 종조를 다산종에 육추또한 잘하는넘을 그리보내시다니 말입니다 .
그녀석 알을 넘많이 나아서 영양상태 극히불량 체력소모상태 탈진 이리하야
귀찮타 힘들다 하고 바닦에 누운것이 그길로 멀리 간것같읍니다.
애석한일입니다 그새가 제게있었다면 지속 번식에 참여하였을덴데 말입니다 .
그러나 힘내십시요 또다른 나리들이 많치않으십니까
그들에게 잘해주십시요 ㅎㅎ ㅋㅋ
몸은 정상인데 이유없이 떨어졌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모로 쓴다고 에그푸드를 안주고 번식을 시켰더니만
2개 낳고 하루 쉬고 작은 알 종란 하나 낳고 땡이더니만
크레스트 기르며 에그푸드 등 육추모이를 많이 먹어 그런지
두번 째 산란에 6개를 낳더군요.
다른 다른 파이프 쌍도 마찬가지고...
에그푸드 많이 먹은 넘들이 아마 발정이 잘 안 죽는가 봅니다.
둥지 넣지 않고 날림장에서 피와 씨드만 섞은 모이로
여러마리 날려 놓습니다.
그래도 좀 처럼 안죽지요.
서양 책에서는 일단 일조시간을 15시간 정도로 늘린후
2~3주 두었다가 갑자기 10시간 이하로 일조량을 줄여서 2주 정도 지나면
발정이 죽고 그때부터 털갈이를 한다고 하는데
이 여름에 이런 암식에 넣으면 죽으라는 소린지 뭔지...
그냥 자연네 맞기지요.
가는 넘이 있어야 오는 넘도 있듯이...ㅎ
그래도 후손들은 넉넉히 둔 듯하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