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십자매들이 알 3개를 품고 있어요.
김치정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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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0 19:33
오늘 애들이 유난히 먹이주는데 놀라고 날카롭더라구요. 2-3일전부터 하얀 깃털로 날아다니더니, 알 3개가 발견되네요. ㅎㅎ
처음 보는 거라서 너무 신기합니다. 아까 청소한다고 조금 헤집다가 놀래킨 것 같아 살 걱정도 되네요. 놀라서 알 버림 어쩌죠 ㅎㅎ
그다지 해준 것도 없는데, 먹이라든가...이제 뭐 어떤 걸 준비해주면 좋아할까요.
달걀껍질 말려서 부셔 주고, 갑오징어뼈, 가끔 채소, 비타민 펠렛, 곡물사료....웬지 부족한 것 같아요.
특히 둥지 안에 짚 이런 것이 부족해도 개안을라나요. 오늘 보니 둥지 한 쪽을 뜯어놓았더라구요.
꼭 조카 아이 옷 사줄 때처럼 무언가 잔뜩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까 목격한 허연 조각돌 같은 알 세 개가 눈 앞에 어른거리네요.
첨이라서 ;;;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챙겨 주시는거 보니 어마어마 하신듯 한데요.. ㅎㅎ
(참고로 브로콜리는 새들 특식(?) 입니다..)
바닥에 낳아놨길래 제가 들고 만지작 했거든요..
참고로 좁쌀을 한홉정도에 계란 노른자 2개를 넣어 비벼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에 다른 먹이와 함께 넣어주면 좋습니다.
통상 5개에서 6개까지 산란하여 포란합니다.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두시면 알아서 합니다.
산란과 포란하기 좋게 스스로 만듭니다.
참으로 신기했었지요.
가끔씩은 모이를 안줘서 굶겨죽이는 악몽을 꾸기도 했는데
너무 새를 좋아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땐 좁쌀 한가지만으로 키웠던 시절이였죠.
저도 1차 2차 부화하여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자
무사히 부화하여 키우는 재미 만끽 하시길바랍니다^^ ^^
먼 발치서 서성이면서 바라만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