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품는 수컷 레드카나리아
박수정
일반
13
726
2009.07.03 10:03
작년 초산때는 단 한마리의 유정란이 나왔는데 그땐 수컷이 남편노릇도 아비노릇도 안했었더랍니다..(모이도 안 먹여주고 보초도 안서고..오히려 암컷과 모이다툼하고 양보도 안하고..걸핏하면 암컷과 싸우고)
올해 두번째인지 둘다 능숙하게 둥지도 잘 만들고 (암컷의 둥지를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너무 넘치더군요)알도 잘 품고 잘 키우고..
세마리 아기새는 오늘 새로 분가 시켰어요..
요즘 참 재밌는 모습을 목격하였답니다..
암컷이 둥지를 비우면 수컷이 냉큼 올라가서 둥지를 들여다보고 알을 살피고선 암컷마냥 둥지에 들어가 엉덩이를 달싹이며 자리를 잡곤 품는거에요..
너무 신기해서 가까이 가봐도 꼼짝을 않고 품는 모습에 그만 웃고 말았답니다..
암컷 모이 먹이는것도 새끼들에게 먹이는것 마냥 열심히도 먹이더니만 ..
이젠 남편노릇도 아비노릇도 너무나 잘해서 아주 아주 기뻐요..^^
작년에 홍시(수컷) 때문에 속 상했던게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넘 대견하고 이쁘고 기특하고..그렇네요..^^
첫번째 사진은 홍시와 그 모습뒤로 보이는 아기새 두마리..두번재 사진은 아기새중 둘째의 날아오르기전 모습..
좋은 모습 그대로 좋은 후손들도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이젠서로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ㅎㅎㅎ
간혹 수컷이 둥에서 끝까지 품겟다고 안비겨 주는놈이 있는데 암컷이필리사적으로 파고들어가
암컷이 포란을하게 됩니다.
만약 수컷이 계속포란을하게되면 포란온도가 낮아지니 발육중지란이 되겟지요.
연시 홍시가 금실이 좋아져서 흐믓하시겟습니다.
올해는 농익은 삼십대 중반 ㅋㅋㅋ
내년에는 베테랑인 사십대 중반이 되겠군요..^^
올핸 그 시절이 지나 철이 드나 봅니다.
색상이 예쁨니다.
암컷이 모이먹고 오니 냉큼 비켜줍니다..^^ 김영호님은 두마리 이름을 다 기억해 주시는군요..감사합니당
컬러피딩도 안하고 가끔 당근을 썰어서 주는것 뿐인데도 그나마도 냉장고에 있을적만 줍니다..그런데도 색이 저렇습니다..주인이 부지런히 주고 사논 착색제 (사놓고 뜯지도 않았음)도 가끔 주면 색이 무척 진할텐데 ..그런데 저런 진한 주황색도 이뻐요..주홍색도 이쁘지만요..
진한 주홍색도 물론 이쁘지요..(주인의 부지런함만 제공된다면야..ㅎㅎ)
축하드립니다. 올해 재미있으셨겠어요~ ^^
작년에는 애 많이 먹으셨었는데..^^
저는 박수정님 걸어온 길을 가나봐요 ㅋㅋ
올해실패했걸랑요 저도 내년에는 꼭성공 하리라 믿습니다^^
수컷이 알아서 암컷을 많이 도와주니 암컷에게도 새끼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요.
올해는 박수정님에게 보답을 하나봅니다. 너무 이쁩니다.^^
부자상을 주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