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나를 돌아본그날

이기형 5 751 2009.07.03 14:04
빨간잠자리가 한곳을 맴도는 한가한 어느오후
주위에 적막이 마음에 스산함을 더하는듯하다
한생을 살아오며 여유가없어 돌아보지못한 지난길을 돌아보면
난 추운겨울아침 하얀입김을 불며 신작로 한쪽을 걸어가는 나를 가끔 생각해본다
이것은 과거에 내모습일것이다
또 적막한 가을들녁에 서있는 내모습을 그려보기도한다
이것은 아귀같은 도심속에서 찌든 내영혼이 정화하고픈 욕망일것이다
무엇이 잘살았다는것일까?
어찌 살아야 잘살아온것일까?
난 스스로 평가하기를 거부한다
한점에 불과했던 모든것을 새로이 기억하고 정리한다는것은 무리일것같다
지난날 무엇이 그리 중요했던가?
난 어찌 해결해왔던가
이것들이 삶에 평가라면 난 어려울것이다
그저 작고허름한 고동에 빈껍데기속에 헝크러진 몸을맞긴 집게와 같은 초라한 모습인것을....

Comments

김영호 2009.07.03 15:59
  ㅎㅎㅎ 갑자기 센티해집니다.
글세요?
박태영 2009.07.03 20:49
  각각 살아온 삶은 다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는거아닌가요 ㅎㅎㅎ
요즈음 생각대로 뭐뭐뭐라고 하던데 ................
좋게 생각하면 모든겻이 아름답게 느껴지겠죠^^.....
허은희 2009.07.03 21:56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글도 생각이 납니다..나폴레옹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하지요..
땅에서부터 키를 재면 나는 작은 키지만 하늘로부터 잰다면 내가 더 큰거 아니냐라는.....
오늘을 만드는 것은 과거지만 오늘 또한 미래가 된다고 하는 말도 있어요..
어느 시인은 "내 나이 팔십이 되어도 늘 도전하리라!" 그런 말도 했구요..
김두호 2009.07.04 09:21
  돈 많은 부자, 권력자 모두 때가 지나면 껍데기 뿐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내가 좋아하는 새와 전화 한통에 금방 달려와 술잔을 나눌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보다 더 부러울게 없을것 같습니다.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서장호 2009.07.07 10:25
  흠..... 나름 열심히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는 더더욱 뛰어난 분들이 많으셔서..^^
항상 새로운 가르침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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