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전국적으로 물난리를 겪는 곳이 많다고들 하는데 이곳 제주는 한국땅이 아닌지

비가 오기는 하는데 찔끔 내리고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후덥지근하고

며칠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나날들입니다.

잠시 낮 시간에 농장에 다녀오는데 잠시 소나기성 폭우가 오는 듯 하더니 그것도 잠시 뿐이네요.

시원하게 내려야 이 무더운 기운을 날릴 수 있을 듯 한데 비피해가 많은 곳을 생각하면 이 또한 호사스런 소리일 듯 합니다.

몸보신하려고 그동안 키우던 오골계를 비롯하여 토종닭 10 마리를 잡아서 손질하여 놓았다고 하여 잠시 짬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직원들과 이웃, 가족과 나누니 이것도 몇 군데 나눌 수 없지만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고마울 뿐입니다.

농장에는 주로 앵무새들이지만  형님댁에서 키우던 글로스터들의 일부가 이사를 왔는데 지금은 1미터짜리 커다란 날림장

2곳에서 잘 들 먹고 쉬고 있더군요. 7-8월 무더위를 잘 이기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을 기대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부산에서 들여온 사료 20 푸대를 보니 올해는 무난히 넘어갈 듯 합니다.

키우는 애들이 많으니 일년 간 들어가는 사료값도 만만치 않지만 잘 번식하고 자라주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새장은 깨끗하게 은색 락카를 칠하여 새것처럼 도장을 하니 보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