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인듯 합니다..^^
서장호
일반
11
698
2009.09.08 17:04
안녕하세요..
밤낮으로만 선선하던 기운이, 이제는 파란 하늘을 드러내며 청명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멤돌게 하는 그런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지겹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듯 하네요..
울집 아그들 털갈이도 대충 마무리 되어 가는듯 하고..
새들 울음 소리가 드높아 지는 것이.. 다시금 새 키우는 재미를 몇배로 키워주고 있습니다..^^
요 몇일 사이에 아침에 너무나도 멋진 울음 소리를 내는 놈이 있었는데..
붉은카 울음 소리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너무나도 흡사하여 이번에 분양 받아온 놈인가 해서 유심히 지켜 봤지만..
아니더군요.. 이 울음 소리의 정체를 찾아 한 30분 숨어서 지켜 보니..
일전에 권영우님에게서 분양받은 파리쟌 암컷이 멋들어 지게 울고 있더군요.. -_-;;
순간.. 헉.. 이거 숫컷아냐..?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암컷중에 우는 암컷도 있다고는 하던데.. 목덜미를 떨면서 우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으니..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새장 똥판위 철망을 다시 장착하여 사용중에 있는데.. 철망에 똥이 묻어 지져분해지긴 합니다만..
얘네들이 신문지를 안뜯고, 날리지를 않으니 새방 베란다가 한결 더 깨끗해진듯 합니다.
집사람은.. 원래 있던걸 뜯었다가 다시 붙였다가 이기 믄 사서 고생이냐~ 하지만..^^
전 시행착오~! 라고 말하면서 꿋꿋히 마무리 했지요..ㅎㅎ
저도 애기들 사진 이쁘게 찍어서 올리고 하고 싶지만서도..
요즘 생업(?)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삼실 의자에 앉아 있을 시간도 없네요..
하루에 개발미팅 3건에 개발 run 3건.. -_-;;
정말 초 스피드로 신제품이 일이백장도 아닌 몇천장씩 나오는데..
요고 다 불량나면 누가 책임질런지.. -_-;;;
(저희가 만들어 내는 1장이 모니터 화면으로는 15~20개 정도 되니..불량나면 대박이죠..-_-;;)
하루하루가 힘들어도..
요즘은 정말.. 아침을 열어주는 카나리아 소리에 흥이 절로 납니다..^^
헌데 이건 아마..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다 그러실듯 합니다..^^
ㅋㅋ
내년 봄에는 기대하시는 리듬을 들을수있겟죠.
아침출근때 양화대교에서 바라보면 삼각산이 바로앞에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참으로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아직 푸른빛과 황금빛이 적절히 섞여있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더군요..^^
철망을 떼어내면 새의 꼬리털 등에 바닥의 똥이 묻는 등 지저분해지고
때때로 발톱에도 똥이 붙어서 굳어지면 발톱이 빠지기도 하더군요.
힘들어도 이런 맛에 새를 키우기도 하고 실망도 하며 즐기게 됩니다.
하늘이 높고 푸른 빛이 확연히 다른 것을 느껴지는 하루의 시작입니다.
가을이 맞을겁니다.
올해 번식되어진 녀석들도 털갈이가 한창입니다.
눈치밥 먹고 있는 요즘 입니다요~~~
저희집은 털갈이 거진 막판인지라... (물론, 털갈이 안하고 넘어가는 놈들도 있네요.. 몇마리 있지도 않는데..ㅋㅋ)
큰일은 거의 다 치룬듯 합니다..^^
요즘은 청소도 조금 널널하게 하면서 울음소리 및 얘네들 노는거 보면서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벌써 가을이 이만큼 왔나봅니다.
정말 오늘은 치킨을 먹어야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