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보낼 준비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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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2009.09.23 13:00
공개적인 분양은 사실 꺼리는 편이라 가끔씩 쪽지를 통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분양을 요청하신 분들의
뜻을 모아 두었다가 요즘처럼 털갈이가 끝이 나고 새들의 땟갈이 좋기 시작할 적에 암수가 확실한 애들로 쌍을 잡아
개별적인 분양을 올해부터 하려고는 합니다만 오늘도 내일 보낼 새들을 새장에 따로 분리하는 작업을 하는데
마음에 드는 새들을 골라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도 햇새는 암수가 확실히 구분이 안되는 상황인지라.,.
특히 수컷은 구분이 어느 정도 되나 암컷이 영 미심쩍기에 요즘 계절의 분양은 올해 확실히 번식을 잘 하였던
건강한 암컷을 아깝지만 보낼 수 밖에 없음을 경험합니다. 내가 기를 종조를 선별하고 나서 남는 개체를 분양하기는 참으로
쉽지만 아직 털갈이도 완성되지 못한 이 시점에서의 분양은 참으로 어려운 작업임을 경험하네요.
보낼 애들을 따로 골라내며 스캣을 처방하고 하루정도 관찰을 한 후 공항으로 직접 가지고 가서 화물로 보내게 됩니다,
제주도는 먼 곳이라 일반 택배는 꿈도 못꾸고 꼭 공항 화물터미널로 직접 포장을 잘하여서 가지고 가서 선불로 새장 하나당
36,000원을 지불하고서야 보낼 수 있고 받는 분도 직접 도착지 공항으로 가야하는 불편합이 있어 분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내일 서울을 중심으로 몇 몇 분들의 부탁을 받은 새들을 정리하여 한꺼번에 보내어 나눌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확인을 하여 건강하다고 판단이 되면 보내고 그렇지 못하면 다른 새들로 바꾸어야 합니다.
팀브라도 2쌍,. 루비노와 브루노 쌍, 파이프 팬시 1쌍, 그리고 요크셔 한 쌍이 다른 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도 분양은 조금 있다가 진행될줄 알았는데.. 괜히 죄송스러워 집니다..^^
생각보다 일찍 분양해 주신다니.. 다시금 가슴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헌데 조놈들 중에 평택 올놈이 어느놈인지 당췌 구분이 안갑니다..^^)
그러니 나중에 만나서 찾아가실 적에 자신의 새장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꼭~~~~~
번식하다보면 갈색이 많은 애도 나오고 가끔은 순노랑도 나오지만 순색보다는 얼룩이 훨씬 건강하고
번식도 잘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송카나리아이기에 겉모습은 그다지 선호되는 칼라는 아닙니다.
어제 퇴근해서 50보장 꺼내서 물통이랑 뚜껑모이통 준비해 뒀습니다..^^
혹시나.. 얘네들이 놀래할까봐.. 큰 보자기도 하나 들고 갑니다..
보자기 싸서 들고 댕길려구요..^^
너무 큰 새장은 새들이 놀라서 튈 적에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어둡게 막아주면 좋기는 합니다만 부피가 크면 운반이 어려우니...
제주에 와서 들고 갈 경우 2쌍인가는 그냥 비행기안으로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숫자가 많으면 화물로 부쳐야하지요.
시원섭섭 하시겟습니다.
분양받는분은 설레임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다음에 갈 때 전 가족이 가서 8쌍 가져오면 됩니까? ㅎ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키우겠습니다...^^
누구든 새로운 새를 영입할 때의 즐거움이란 가슴 벅차는 그런 기쁨이지요.
아름다운 청정의 섬 제주에서 오는 건강하고 예쁜 새들 잘 기르셔서
내년엔 번식도 풍성하게 이루십시오...
맨 뒤편에서 얼짱각도로 포즈를 취한 흰색 파이프는 혹시 김○기님댁으로?....
왠지, 침이 너무 발라져 반들반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아니면 말고요..ㅎㅎㅎ
둘 다 수컷으로 아마 내년에는 번식 잘하여 서울 근처에 있는 분들에게 좋은 분양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전신권님, 이젠 수를 줄여서 수고를 덜으십시요.
어떻게 그리 많은 새들을 키우시는지 걱정입니다.
정말 탐나는 조합입니다^^.
블루도 바탕깃털이 흰색이라 치사인자가 있어서 후손에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아침 일찍 서울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마 지금쯤 김성기님이 마중나갔을 것이고(무슨 핑게로 회사를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ㅋㅋㅋ)
다른 분들도 만나길 고대하며 퇴근시간이 오길 기다릴 것 같네요.
체형좋은 그린이 많아야 라이브리딩이 쉽겟죠. 그래야 좋은 후손을 기대할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뭍으로 아끼는 카들을 보내시고 시원섭섭 하시겟습니다.
분양받은 회원님은 즐겁고 설레이는 맘은 오래갈것입니다.
너무 부러워서 잠시 착각을... ㅎ
글 올리기는 전신권님이 올리셨는데, 제 이름이 더 많이 들려 옵니다...
무슨 조화 입니까? ㅋㅋㅋㅋㅋ
제 입이 귀에 걸린모습... 아무도 못 보았겠지요?
히이죽~
하긴 글로스터 코로나끼리 쌍을 잡아서 모두 코로나만 얻는 분도 보았지만...
김성기님이 파이프 좋은 새 가진 것 카사모 전체가 다 아는 사실이니 이제는
잘 키울 책임만 남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