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올해 여러 마리 급사를 경험하며...

김용철 10 698 2009.11.14 10:10
어제 김성기님께 보내려던 예쁜 노랭이(KCC09 411)은 영구 결번이 되었습니다. 나름 올해 생산된 노랭이 파이프 중에 가장 좋은 애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떨어졌다고 하네요. 하루 전 까지 펄펄 날아다녔다고 하는데...

사진에서 보셨듯 마르지도 않았고 아무 이상도 없었는데 이상합니다. 만약 김성기님께 보내드린 후에 떨어졌다면 낭패였을 것 같습니다. 다른 노랭이 수놈으로 대체해 드려야 겠습니다.

올해 급사한 애들을 돌이켜 보면..

김영호님께 분양받은 화이트 일반 수컷이 있습니다. 초기부터 약간의 호흡기 증상이 있었지만 무리 중 대장 노릇을 했었는데 올 여름 갑자기 하루만에 떨어졌습니다. 저는 일반 카나리아의 경우 머리가 너무 크지 않고 둥글며 눈과 머리 꼭대기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지 않고 둥그런 머리의 중앙에 눈이 위치해 있으며 머리에 비해 몸통이 지나치게 적지 않은 체형을 좋아합니다. 꼭 그런 애였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김영호님이 나름 신경쓰셔서 아주 좋은 애를 보내셨는데 안타깝게 되었었습니다.

작년 스페인에서 수입한 순노랑 수컷이 이유 없이 잘 지내다가 올 여름 하룻 만에 떨어지고 역시 수입한 순노랑 암컷이 하루만에 펄펄 잘 놀다가 떨어졌습니다. 전혀 이유를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올 초에 제가 사진으로 올려 놓았듯 노랭이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정말 둥글둥글 귀여운 파이프 였는데 아쉽습니다. 이 얘들은 아마 국내에 적응을 잘 못한 탓이 아닌가도 생각해 보는데 새끼들 잘 낳고 여러 마리 잘 키워내고 잘 지내다가 떨어져서 어리둥절 합니다.

스카치 팬시 순노랑 멋진 두 쌍을 한 장에 키우다가  밤이 되기 직전 수컷 두 마리가 처절하게 싸워서 한 마리가 피투성이로 떨어진 채 아침에 발견되었습니다.

수십 마리의 많은 새들이 다들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있지만 대책 없이 떨어진 네 마리가 생각이 나네요. 이러한 급사의 경우 원인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한결 같이 멋진 얘들이 떨어졌지만 다른 많은 에이스들을 쳐다 보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동생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절대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즐길려고 키우는 것이고 인생을 동반하는 취미이기 때문에....

Comments

김영호 2009.11.14 10:28
  갑자기 떨어질때는 정말 황당함을 저도 경험을 2년동안 몇번 하였지요.

원인이야 있겟지만 알수가 없으니 답답함을 금할길이 없더군요. 이제는 덤덤하게 넘기고 있습니다.

헌데 꼭 아끼는놈만 불상사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더이상 안타까운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김용수 2009.11.14 10:47
  아타까움이야 이루말할수업지요

저도'08년에 20여마리의새를 모두떨구고 낙심을하기도했지만 까짓것하고 털어버리고 다시하니 재미가 쏠쏠하고 금새잊혀 지더라고요 하니 걍 버리시고 마음쓰지마세요.

것도 상당수준의프릴류를 말입니다

해서프릴은이재 그만 잠시쉬고 파이프와 글로스터 에 전염하고있읍니다,

금년은 그래도 여러분의 도움으로  잘되었고 낙조도없이 잘보냈고요.

명년엔 더욱 멋지게 카와함께하려 준비중입니다

힘내시십시요 울 회원 형재 여러분~~~~~~~~~~
김하영 2009.11.14 11:26
  힘내세요. 뭐라고 할 말이 ....
임병윤 2009.11.14 13:55
  제가 가서 직접본 노랭이 그때는 매우 건강해 보였는데. 아쉽군요.

저도 새들과 함께한 세월이 35년이 넘습니다만, 새라는 녀석들 하루아침에
조금 웅크리는듯 하면 아무리 애를써도 안되더군요.

여러마리의 다양한 개체들을 기르고 있습니다만, 활발하게 날라다니지 못할때는
마음이 조려지더군요.

탈출한녀석들, 낙조한녀석들, 육추중에 포기한녀석들, 많은경험을 했답니다.
여기는 조류원이 없어서 한쌍중에 사고가 생기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때마다 여러조류원과 일반시장의 새장사들을 수소문하여 채우다보니, 너무
나이가많은새들이 대부분이여서 얼마가지않아서 또 낙조하더군요'

아쉽겠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남은애들로 내년을 기약하십시오.


임병윤 2009.11.14 14:04
  저도 방금전에 레드카나리아 숫놈녀석이 하두 가려워하며, 몸이 둥글둥글  하는 느낌이
있어서 손으로 잡아 비오킬로 목욕을 시키고, 날씨가 싸늘하여 드라이기로 말려주었는데

그래도 계속하여 날개속과 몸통부분을 부리로 손질하며 자꾸몸을 털고있으니, 내심 불안하기도
하네요.

계속 지켜보고있습니다.
2주전에 비오킬소독을 해주었는데 말입니다.

서장호 2009.11.14 15:30
  그럴 경우에 참 새와 얘기를 할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떨어질때도 그렇고 아플때도 그렇고..
아쉬우시겠지만 훌훌 털어 버리시고 남은 애들에게 그만큼의 애정과 사랑을 쏟으시길..^^
김경호 2009.11.14 17:51
  애지중지 키워도 떨어지는 새를보면 어쩔수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런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취미생활이 될수없겠지요..
남은 에이스 녀석들을 보면서, 훌훌 털어내시길 바랍니다..
 
이재용 2009.11.14 21:36
  처음 수입한 랭카셔 암넘이 갑자기 죽은뒤 나름 신경쓴다고 한후론
아직까지 종조들이나 이소했던 아성조들이 단한마리도 낙조한 애들이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갑자기 낙조하는만큼 항상 관심을 들여야겠지요.
애정을 갖는것도 비중없게 골고루 갖는것도 좋은것 같읍니다.
요즘은 새방도 3일에 한번씩 들여다 보고있지만 건강히 잘 지내더군요.
김용철 2009.11.15 21:22
  비실비실하다가 낙조가 되면 그러려니 하는데 전날까지 멀쩡한 얘가 떨어지면 황당합니다.

전에 올린 바도 있지만 카니발리즘으로 수컷 두 마리가 싸우다 한 마리가 밤동안 떨어진 것도 경험하여 수놈들은 각자 키우든지 여건이 정 안되면 여러 마리를 키워야지 두 마리를 넣어두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전시회에 출품할 얘들도 추운 날씨와 갑자기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미리 mutastress 등을 공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윤완섭 2009.11.15 22:14
  사람이 자연을 다 알 수는 없으니...
최선을 다해 기르고 빨리 잊어야겠습니다.

임병윤님, "날개속과 몸통부분을 부리로 손질하며 자꾸몸을 떨고 있는 것"은 몸단장 하는 것은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알고 오히려 건강하다는 표시인 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502 명
  • 오늘 방문자 7,496 명
  • 어제 방문자 10,792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76,669 명
  • 전체 게시물 35,165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