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만들기 2 ^^*
이진
일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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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 17:59
마트에서 많은 장을 보았습니다.
돌아오자마자 남편은 물건과 영수증을 대조하는군요
뭐이 그리 급하다고... 늘.......
비교가 끝난 영수증은 남편의 손에 안긴 채
무사히 가게부에 붙여지게 됩니다.
늘........
남편의 집안 병력이 고혈압입니다.
이런 꼼꼼한 성격이 혈압에 좋지 않을듯하네요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가게부에 부쳐지려는 영수증을 확 뺏었습니다.
그런다음 영수증을 제 입속에 넣어 꼭꼭 씹어버렸습니다.
-당신, 성격고쳐!!!.. 자기 고혈압 조심해야잖아, 이런일은 날 시키라구!!!... 냠 냠...
놀란 눈 큰 남자의 눈이 더 커집니다.
살며시 웃습니다.
-알았어, 말 잘 들을게..
저는 조금 미안해집니다.
-화났어?, 여기 영수증 훅..ㅋㅋ ...
그러자 그러는군요
-아니 아니. 이진한테 안맞는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했어 ㅎㅎㅎ
그래서 한바탕 웃었네요
결국 제 입속에서 나온 영수증은 가게부에 붙여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 터프했나요?
좋은 말로 대화를 할 걸 그랬나요? ^^
주말 행복하세요 .........^^*
가게부쓰는 모습을 바라보는 이는 행복하여라.
평화!!
알겠습니다.
앞으로 저도 꼭 가게부 빠지지 않게 쓰고
남편 잘 모실게요 정말이에요...
감사합니다. ^^
몇번이나 가계부 작성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1달을 넘긴경우는.. 글쎄입니다.
저 또한 생각없이 살어서인지.. 용돈이란 개념도 없고, 월급나오면, 어찌 집에서 알아서
하겠지...하면서...
가계부를 작성하는 모습.. 알콜달콩하는 정다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남편님을 너무 심하게 다루는 것은 아닌가요?
요즘 남자 기죽고 사는가봅니다.
그냥 해본 소리 입니다
언니가 올린 글만큼이나
언니의 몸이 건강해 졌으면 합니다,,,
늘 가게부 저보다 잘 쓰고 저의 이런 모습도 많이 좋아해주니
존경스런 남편입니다. ^^
김은실님.
건강하세요 종종 병원이야기가 글에 묻어있잔아요
우리 엄마들이 건강해야 온 가족들이 올 여름 건강하죠
취침시간은 정해진 시간에요 알죠?... 낮잠은 길면 안되는거 알죠?
전 씩씩해졌어요
챙겨줘서 고마워요...^^
가계부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고 있는데...^^
남편되시는 분께서 정말 꼼꼼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남편 가진 분들은 꼼꼼함=소심함 등으로 불평을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긍정적인 면이 참 많은 성격인 것 같아요. ^^
제가 먹고 싶은 것 사자고 하면 구박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몰래 바구니 속에 집어 넣고 계산할 때까지
모른척 합니다.
통장 관리를 집 사람이 하니 저는 덤으로 사는
사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