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한마리 보낼번 했습니다.

서장호 13 712 2010.01.15 11:06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어제 저녁에 퇴근해서 숫컷들 새장을 보는데..
잘자던 글로스터 한마리가 어둠속에서 까딱 까딱 거리면서 자더군요..
왜글치..? 하면서 계속 보는데.. 엉덩이 쪽의 털이 뭉친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온다 하여 5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출근전에 한번 더 보니 위치를 바꿔서 잘 자고는 있었습니다만..
살며시 손을 잡아 자고 있는놈을 냅다 낚아 챘지요..
화장실로 델구 가서 보니 엉덩이 부분이 엄청난 변으로 뭉쳐 있더군요..
2틀전만 해도 멀쩡했었는데..

암튼 미지근한 물로 털에 붙은 놈들 다 씻어 냈는데도..
딱딱한 것이 자꾸 만져지기에 자세히 보니..
똥꼬 안에도 변이 딱딱하게 굳어서 막혀 있는 거였습니다..

다시금 따끈따끈한 물로 엉덩이를 계속 불려주면서 손가락 끝으로 살살~~ 돌리듯이 마사지를 해주니..
녹두알만한 변 굳은 것이 빠져 나오면서 다시금 말랑말랑한 똥꼬가 만져 지더군요..
(헌데.. 이때.. 어릴적에.. 시골에서 닭잡을때.. 뜨거운 물에 담궈서 털 뽑는것이 연상되는 이유는 뭔지.. -_-a)

대충 타올로 닦아주고 새장안에 넣어주니..
어두워서 그런가.. 자다가 일어나서 당한 테러에 당황해서 그런가..
손가락 위에 가만히 앉아 있드만..
순간~!
변을 엄청나게 뿜어 내는 거였습니다.. -_-;;
(새 안에 이렇게 많은 변이 가득차 있을줄이야.. ㅡㅡ;;;;;)
하마타면 변비로 객사 시킬뻔 한듯 하네요..
그러고선 팔랑 팔랑 날라서 횃대에 안착~!

저도 이제 글로스터들은 이발을 좀 시켜줘야겠습니다..^^

Comments

김영호 2010.01.15 11:17
  진짜로 보낼번 하였네요.
저도 그런 경험이있습니다.ㅎㅎㅎ 엄청난 양이 배설되도군요. 다행입니다.
서장호 2010.01.15 11:26
  예전에도 몇번 그렇게 새들 엉덩이를 세면대에서 씻어주고 있으면..
집사람이 곱지 않은 시선(찢어진 눈)으로 한마디 합니다..
"당신 딸 엉덩이 닦아주는 것보다, 새 엉덩이 닦아주는걸 더 많이 보는것 같애.."
그럼.. 전 "새는 손이 없잖아.." 그러고서 도망갑니다..
잘못하면.. 애기 똥귀저기 맞을수 있습니다..ㅎㅎ
이재용 2010.01.15 11:26
  깃털이 많은 종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더군요.
저는 새들 둘러볼때 똥꼬도 꼭 확인을 합니다.
변이 늘어 붙어 있으면 소형가위로 변이 붙은 깃털을 잘라줍니다.

그나마 빨리 발견이 되어 다행이네요.
김두호 2010.01.15 11:46
  대장이  좋지 않군요.
유산균을 먹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큰일 날번(?) 했습니다.
김경호 2010.01.15 12:29
  저도 예전에, 크레스트 한마리가 그랬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따뜻한물로 똥을 없애주고...
똥꼬 주변의 털을 잘라주었지요...ㅎㅎ
그뒤로, 똥이 뭉치는일은 없더군요...^^
진짜 조심해야될거같아요..한순간의 방심이 새를 극락세계로 보내니...^^;
김용수 2010.01.15 13:07
  그런일도있읍니다
아무튼 다행입니다
잘지켜보시고 재발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세요
김성기 2010.01.15 14:42
  애기 떵기저귀로 맞아보신분 있습니까? 없지요?
없으면 말을 마십시요~ <== 달인버젼~
손용락 2010.01.15 15:29
  흐미~ 취미가 뭔지....쩝
새벽부터 새 똥꼬나 싯어주고....

프릴, 크레스트, 노르위치, 글로스터 등 장모족에서는 종종 있는 일입니다.
감시를 소홀히 하다가는....
 
원영환 2010.01.16 07:42
  배설강 주위에 변이 엉겨붙는 즉시 미지근한 물로 변을 불려서 제거해주신점 잘하신겁니다.
특히 엉겨붙은 변을 제거후에는 배설강 주변의 털을 가위로 깔끔하게 트리밍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변 제거후 배설강 주변 잔깃털에 변이 뭉쳐서 또 다시 엉겨붙게되니  꼭 트리밍을 해줘야
합니다.

대부분 변이 엉겨붙는 원인은 세균성 장염이나, 지방질 과다 급여된 경우 설사를하면서
발생하게되거나, 기력 약화로 괄약근에 힘이 저하된 경우 배설물을 힘차게 밀어내지 않는
경우 배설강 주변에 엉겨붙게됩니다.

세균성인 경우 물에 식초를 타서 먹이거나, 은이온(젠노리아)용액으로 물속에 세균을
소독해서 일주일간 급여하시는것이 좋으며, 세균성 항생제를 타서 급여해주는것도 좋습니다.

과다 지방에 의한 설사라면 에그푸드 급여를 중지하고,들깨,유채씨 함량을 줄이는것이
좋습니다.
정수훈 2010.01.17 12:24
  잘 관찰하십시요.

주인의 보살핌이 없이는 안되니...
신종협 2010.01.18 11:30
  다행이 빨리발견해서 다행인것같네요,
가끔식 엉덩이를 연속으로 실룩실룩 거리는놈들 잡아보면,
그런놈들이 가끔식있더군요.
 
김대중 2010.01.18 15:24
  잘 하셨습니다.  하마터면 한마리 보낼 뻔 했습니다 그려~~
허은희 2010.01.23 13:03
  그런일도 있군요..전 애들 유산균 남은것이 있어서 새모이에 섞여 먹이는데 그래서인지 아직 그런일은 없담니다..새들 궁딩이도 잘 살펴야 한다는거 요번에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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