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의 모정

이제 카나리아 쌍잡아 알을 두세개씩 낳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일반이 좀 빠르고
일반중에서도 지난해 유경험쌍들이 더 빠르고 발정율도 아주 높습니다

카들은 아직 새끼가 부화된것도 없고 해서
먹이달라 조르는 소리가 시끄런  옆칸의 휜치들에게 눈을 돌려봤습니다.
 
자육 호금조를 소유하고 계신분들도  있지만
저는 십자매를 대리모로 호금조를 번식시키고 있습니다

경력있는 쓸만한 대모가  없어 11월에 짝 맞춘 신조(?)쌍에게 위탁을 시켰는데
고놈 참 머리를 쓰담어 주고 싶을 정도로 새끼 돌보기에 지극정성입니다

세마리가 부화되어 이제 열흘정도 지났는데
먹이 달라 조를 때마다 부리 양옆의 다이아몬드가 유난히 빛나는 머리를 살레살레 흔들어대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저렇게 먹이면 모이주머니 터지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 입니다.

잘하는 놈들은 저렇게 잘 하는데
못하는 놈들은 "이그 이 웬수"

인간이나 말 못하는 짐승이나 진짜 가지각색인것 같습니다
한강 다리위의 비정한 애비가 있는가 하면
부모가 포기한 장애아를 데려다 친 자식처럼 키우는 따듯한 정도 있으니....................

그래 너같은 놈 보는 즐거움으로
내가 산다
에구우~~  신통방통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