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이란..

에피소드 1..

언젠가.. 메스컴에서 뒤지게 떠들더군요..  (요즘엔 정기적으로 떠드는 경향도 있슴다..)
한강에 쏘가리가 나타났다고..
1급수에만 서식하는 쏘가리가.. 그것도 크고 작은 놈들이 단체로 잡히는 것으로 봐서..
한강물이.. 맑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흠흠..

그럼.. 1급수인 한강물은 기냥 퍼 마시면 되겠네??
기자양반.. 카메라 앞에서 한번 퍼 먹어보지 그랴??


에피소드 2..

카멜레온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같힌 환경에서는 사육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슴다..
특히, 낮밤 온도의 구배, 다양한 먹이원의 공급, 원활한 수원의 공급방법 등등의 요인으로 인해서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져..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인식을 못하는 특이한 생태로 인해서 '대략' 난감한 사육법이 필요했슴다..
예를 들면..
하루에도 몇번씩 물을 뿌려주거나.. 아님.. 물을 떠 먹이거나..

저의 집 멜로니요??
요즘엔 베란다 정원에서 금정이들과 함께 지내거든여??
전용집에 넣어두면.. 어느새 거실 방문앞에서 밖을 보며.. 어슬렁 거리고 있슴다..

어느날 보니..
베란다의 조그만 수조에 걸터 앉아서리..
수조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더군여..              허~~ 참~~


에피소드 3..

제의 방랑벽은 원초적임다..
대학때.. 도서관 가다.. 발길 돌려서..
제주로 도망간(?) 적이 두번.. 설악산이.. 네번있슴다..
이후.. 전세계로 눈을 돌려서는.. 40여개국.. 쿡~~

외국에서 공부할때는..
.. 16시간 쉬지않고 운전하기..
.. 3일간 2,000키로 혼자 뛰기..
.. 3,000키로 6일간 혼자 운전해서 갔다오기.. 등등을 시도했더랬슴다.. ^0^v

이후 밥벌어 먹고 사는 일도 참으로 거시기 한지라..
정기적으로 개골창에 빠지는 저의 애마 "begabond"도 년간 6만키로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있슴다..

그랬던 제가..

요즘여!!
지방은 고사하고.. 서울밖으로 나가보지 않은 것이.. 오늘로 54일째임다..
맨날 연구실에만.. 집구석에만.. 몇몇 술집에만.. 쳐박혀 있슴다.. ㅠ.ㅠ

그러고도.. 요즘엔 살만하네여.. 쿡~~


이정도면 이제..
카나리 없이도 살 수 있겠쪄??

appalo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