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모는 수입산 파이프 펜시

카나리아 키우기에 초짜인 저에게 작년 연말에 수입된 귀한 종인 노르위치와 파이프 펜시가
한 회원님의 배려로 저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한 노르위치는 일반 카나리아와는 확연이 다른게 제 취향이 아니라는 생각에
수입할때 비싸게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관심이 덜 갔습니다.
그러나 키우면서 일반적인 카나리아와 다른 행동에 서서히 끌리게 되었습니다.
생긴것도 올빼미 같이 생기고 날아서 위치이동 하기 보다는 사이드 스텝으로, 내려앉을 때는 헬리콥터같은 느낌,
울음소리는 더 미음으로 들리고 먹이를 파헤치지 않고..
그런 놈이 몇 일 전 알을 5개나 낳아 좋아 했는데 하루만 품고 둥지에  들어가지 않고
놀기만 해서 애간장이 다 녹았습니다.
주인장 속 뽜지는 것도 모르고 이 놈은 빈둥빈둥..
이럴줄 알았으면 가모라도 준비를 하는건데..
남들이 가모 가모해도 신경도 안 썼습니다.
카나리아도 안 품는 놈이 있나? 그렇게 생각 했는데 ..
예쁜 호금조도 가모 키우는게 부담되어 안 키웠는데..
도리없이 노르위치보다 이틀 늦게 산란을 한 파이프 펜시가 핀치히타로 낙찰이 되었습니다.
노르위치가 한덩치해도 알은 파이프가 더 커더군요
오늘 3일째 꼼짝않고 잘 품고 있습니다.
파이프도 가모를 쓰야 할 판에
자기가 가모 노릇을 해야 한다니...
귀족 가모가 아무래도 다를거라고 마음의 위안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