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씰~데 없이 밤만 꼬박 새웠습니다.

정병각 6 557 2007.06.22 14:25

올해 임단협안을 확정하는 노조 임시대의원대회가
어제부터 밤을 꼬박새우며 오늘 아침 7시까지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일반 조합원들의 파업반대 여론이 무척 많았던 터라
어쩌면 대의원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적지 않은 격론이 예상되고 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최근 부결을 우려해 생략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나
전격적인 파업유보 등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언론사 기자들의 관심도 높았었지요.

그러나 밤을 꼬박새우며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현장여론과 파업실시 여부에 대한 논란은 전혀 없었고
그네들의 예정된 파업강행 의지만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네요.
아쉽고, 허탈하고, 뭐 그렇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25시간 동안 꼬박 근무하고 퇴근했다가
집에서 2시간 동안 잠깐 눈 붙이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한미FTA를 반대하는 금속노조의 파업이
각 지역별로 진행됩니다.

Comments

박상태 2007.06.22 17:13
  고생하셨습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상식적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고 정말 정치적이다..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파업이 시작되나봅니다.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이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권오서 2007.06.22 18:11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알밤을 세더라도 결과가 좋았으면 몸과 마음이 가뿐하실뗀데...
내가 결정하는 일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할까! 하는
안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머리카락 빠질까 걱정이 쪼까 됩니다.
홍상호 2007.06.22 19:08
  매년 파업으로 울산시민은 멍 투성이입니다..
거동안 가슴에 박힌 멍자욱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현대차 현장근로자의 파업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정병각님의 고생은 당연히 해야 할 업무이므로
날을 새든 달을 새든 별 걱정은 안 합니다만,
하루 빨리 현대차노사가 안정이 되어 지역사회의 발전에
지속적인 주춧돌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정병각 2007.06.22 19:41
  걱정과 염려들 고맙습니다.
장근호 2007.06.23 10:12
  이 어려운 시대에 직장 잘 다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사안 인데
해마다 하는 파업. 메스컴을 통해 매년 봐야 하는 맘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노조에서 넘 하는 것 같습니다.
울산 장사 하러 다닐때 현대 자동차 차들이 여러 수천대가 진열되어 있으면서 한대씩  한대씩 해외에
수출 하기 위해 배에 선적 하러 들어 가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뿌듯 했던 자부심이 맘 속에 떠어르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 오릅니다.

차 한대 팔아 봐야 몇푼 안 남는데 현대 노동자 보다 월급이 풜씬 못 미치는 월급장이가 많은데 정말
넘 한다는 생각이 떠올라 화가 치밀 정도 입니다.
김갑종 2007.06.25 11:44
  혹시 "부의 미래"란 앨빈 토플러의 책을 읽어 보셨는지요?
세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언한 다소 어려운 책인데
노동과 기업의 미래를 아주 상세한 예언을 해 두었더군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444 명
  • 오늘 방문자 4,938 명
  • 어제 방문자 9,362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583,508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