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연구대상입니다

정병각 17 545 2007.06.27 10:33

1회-3개 산란, 3개 유정 / 3개 중지란으로 실패

2회-4개 산란, 4개 유정 / ※해충 발생으로 포란 중지해 실패

3회-4개 산란, 4개 유정 / 2개 부화, 2개 중지란, 3일만에 육추포기해 실패

4회-4개 산란, 4개 유정 / 1개 부화, 3개 중지란, 2일만에 육추포기해 실패

5회-3개 산란 ※다른 새장 둥지에서 포란하여 2개 부화, 1개 중지란

6회-4개 산란, 3개 유정 / 1개 무정, 3개 중지란으로 실패


위의 내용은 올해 줄기차게 번식을 시도했던 저희 집 레드 한 쌍의 성적입니다.

전체 6회에 걸쳐 총 22개의 알을 산란하였는데,
그 가운데 21개가 유정란이었고 무정란은 단 1개였습니다.
일단 암수 쌍의 상애는 무척이나 좋았던 것 같지요?

그러나 포란 이후 성적이 엉망입니다.
6회 산란 중 5회를 스스로 포란하였는데,
포란한 18개의 유정란 중 3개만 부화에 성공했고,
15개가 중지란이 됐습니다.
그나마 부화된 3마리도 마릿수가 적어서인지
부화 2~3일만에 육추를 포기하더군요. 

그래도 이놈들 유정란 비율이 높았고, 포란도 엄청 열심히 하곤 해서
한 번만 한 번만 하며 기회를 줬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지란 만드는 이놈들 실력도 대단하지만
끝까지 번식을 시도했던 저도 참 대단하지요?  ㅎㅎㅎ

유정은 잘 만드는데, 포란도중 83%나 중지란이 된 이유는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같은 베란다에서 다른 쌍이 포란과 육추를 잘해내는걸 보면
일단은 온도와 습도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포란할 때도 보면 외부둥지를 열고 손을 넣어도 암컷이 잘 비켜주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알도 품고요.
5회째 산란시 낳은 3개의 알은 다른 쌍의 둥지에서 포란돼 2마리가 부화됐으니
암컷의 포란방법 등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레드의 유복 깃털도 예쁘고 울음소리가 좋아 꼭 곁에 둬보고 싶었는데
이제 아쉽지만 퇴출대상에 올려야겠습니다.

Comments

전신권 2007.06.27 10:42
  새들의 마음을 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ㅎㅎㅎ
내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올 해 남은 기간 몸조리를 잘 하여
체력을 회복케 한 후 내년에는 가벼운 사료를 주면서 2-3회의
번식만을 유도해 보시면서 결과를 두고 보았으면 합니다.
정병각 2007.06.27 10:56
  무리하게 번식을 시키려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6번이나 산란이 이루어진 것은 거듭된 부화실패, 육추실패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잘 될듯될듯 하면서서 애간장을 태우더군요...
퇴출시키기도 아쉬움이 남는 놈들인데...
정효식 2007.06.27 11:13
  내년에 한번 더 시도를 해 보심이 어떨른지요?
포란중인 암컷을 건드려도 움직이지 않는 것은 새들의 습성이지 포란능력은 아니지 싶습니다.
어릴적 산비둘기를 움켜잡을 때에는 소나무에 올라가 포란중일때가 제일 적격입니다.
날개만 쩍쩍 벌리지 도망가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비둘기 많이 잡아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주형원 2007.06.27 11:29
  정병각님, 잘계시겠죠?
레드가 유난히도속을 썪힌 모양이네요?
저도 아예 처음부터 숫놈을키우는바람에
실망이 컷던기억이네요.
이나저나 말썽군이 어디던 있네요!
김익곤 2007.06.27 11:34
  저도 유일하게 글로스터가 단 한마리도
부화를 못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4번째 3개 유정란 포란중 입니다.

다른넘들은 대충 길러도 다들 귀찬을 정도 번식을 하는데
왼지 글로스터만 성적이 안좋습니다.

제 생각인데 근친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김갑종 2007.06.27 11:43
  아직 비둘기 고기는 먹어 보질 못했습니다.
비둘기 잡아 먹으면 부모님이 이별한다고 하여서리...
중지란은 근친교배로 인하여 많이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중지란에 확실한 이유를 규명한 글이 없더군요.
정병각 2007.06.27 12:11
  만일 근친 때문에 중지란이 유난히 많은거라면
레드 두놈을 각각 다른 놈들과 섞어서 새로 쌍을 잡으면 해결되겠네요.
물론, 근친이 정확한 원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근친으로 인한 번식폐해를 설명한 자료는 없나요?
홍상호 2007.06.27 13:36
  작금의 연구대상은 '현대자동차'입니다...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데 정병각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겠네요..
그 와중에 새를 생각하는 정병각님의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권영우 2007.06.27 13:45
  근친 또는 암컷의 습성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새를 구할 때는 카사모링을 채운 놈으로 근친인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혈통서가 없으면 2~3대가 지나면 알 수가 있어야지요.
아끼고 싶은 놈이라면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시지요?
6번 산란이라면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을텐데요.
정병각 2007.06.27 13:52
  링이 채워져 있지 않아서
근친인지, 아닌지,
지난해 태어난 햇새인지 등등
확인이 안됩니다.
손용락 2007.06.27 14:38
  오잉~ 연구 대상이라는데 연구는 안해주고 위로만 하시구들 계시내용~

중지란... ?? 그거 열받지요.
차라리 무정란이면 애비 탓이나 하지... 쩝~

중지란의 원인에 대해 쓴 글들이 많이 있지만
바이블 같은 정석은 어디도 없으며 대략 추정이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추정을 근거로 예방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첫째 알 속에 미네랄과 비타민, 특히 비타민 E의 부족이 꼽힙니다.
따라서 번식기 이전부터 채소를 열심히 주고 흙이 묻은 뿌리도 함께 주어
미네랄 섭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이를 씻어 먹이는 것은 이러한 미네랄 섭취의 시회를 뺏는다고 억지를 부려 봅니다.

다음으로는 포란 중에 알이 장시간 식어ㅗ버리는 경우입니다.
이는 위의 경우에는 해당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나친 건조는 마지막날 알이 껍질을 깨는데 어려움을 주게된답니다.
그래서 부화 몇일 전부터 둥지 아래를 적셔 주거나 스프레이를 해줍니다.
물론 너무 습한 공기도 부화에 어려움을 주게된답니다.

지나친 칼숨 공급으로 알껍질이 너무 두꺼워 새끼가 알껍질을 부수지 못해서
부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답니다.

지금까지는 Austalian Canary Handbook에 적힌 얘기입니다만....
이 얘기는 자료실인가 고급 사욱정본가 어디에 있었던거 같은데....

지가 미아리 출신은 아니지만 그냥 추정컨데 그 암컷의 건강이 좋지 않은듯합니다.
욱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치 못하면 포란 온도 상승이 잘 안되고
완전히 자라는데 시일이 늦어지고 결국 껍질 속에서 죽게 됩니다.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알의 영양이 완전치 못할 수도 있겠지요.
또한 신체적으로 힘들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하면 육추 포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부화는 잘 하는데 육추 포기하는 넘은 혈통적으로 축추를 잘 안하는,
근친에 의해 개발된 몇몇 종에서 보이는 현상이랍니다.

따라서 그 암컷은 종합검진과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겸해야 할 것 으로 판단 됩니다. ㅎㅎ
정병각 2007.06.27 14:47
  손용락님 말씀 잘들었습니다.
조만간 가까운 울산대학병원에 입원이라도 시켜서 종합검진도 받아보고
전문의에게 상담도 받아봐야겠습니다... ㅎㅎㅎ
권오서 2007.06.27 16:24
  아끼시는 놈의 번식성적이 형편없어서 마음이 쓰이시겠습니다만 저희집에서 2세를 본것에 위안삼길..
저희집의 레드카나리아에 안긴 정병각님의 레드알 2개중 1개는 유정이었고, 1개는 6일째까지 긴가
민가하였으나 다른알들과의 생성상태가 달라보여 뻬버리고 1개만 넣어 주고 다른 두곳의 어미알 4개
를 합하여 5개를 포란시켜 6월 19일 5마리를 부화하여 오늘 프라스틱링을 키워주었는데 이곳에서 무사히 번식하는걸로 봐서는 포란과 육추에 문제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꼭 2세를 보실려면 다른곳에 가모를 시키시는것이 좋을것같네요
박상태 2007.06.27 19:52
  제 생각에도 환경의 문제라기 보다는 암컷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전영윤 2007.06.28 12:41
  저희집 녀석들도 보면 글로스터는 숫컷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
몇번 우는것을 제외하고는 발정이 완전하게 왔다고 느껴지지 않을정도이니
암컷들이 무정란만 4번 낳기에 업둥이로 번식마감했지요.
다른그린일반쌍과 레드일반쌍은 정병각님의 경우처럼
1차번식에서는 무정란 2-3차번식에서는 모두 유정란이었으나 정지란으로 번식을 마쳤답니다.
일반카나리아들은 작년에 일을 잘해 주었던 녀석들입니다.
산란도 포란도 육추도 잘하던 녀석들인데 올해는 전혀 일을 못해주었지요.
그렇다고 환경탓을 하기엔 업둥이들이 잘 자라주고 있으니 그렇고
새를 탓하기엔 지난해에 잘해 주었기에 그렇고
그래서 결론은 다음해를 기약해 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일반 그린카는 아직도 발정이 죽지 않네요.
암컷은 바닥에 알을 낳아놓고 수컷은 목이터져라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늦으면 그래서 암수 분리를 해 두었더니 견우와 직녀가 따로 없습니다.
그저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가지고 있는 링은 가을 문조 번씩때 써보려고 합니다.^^
양태덕 2007.06.28 13:36
  근친의 폐해는 주로 유정란의 감소로 나타납니다, 중지란은 어찌되었든지 대부분 포란온도의 미달이 원인입니다.  원인은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근친의 폐해는 아니라고 아룁니다.
정병각 2007.06.28 16:57
  근친의 경우는 무정란이 많아질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럼, 그건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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