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회개와 변신로봇

홍상호 7 541 2007.07.07 13:10
변신로못을 다룬 영화 트랜스포머를 몇일전 평일날 저녁에 마누라와 살짝 봤습니다..
예전 초딩 소실적에 가지고 놀던 변신로봇의 향수를 느끼면서 콜라에 팝콘을 집어 넣으면서
아주 재미있게 관람했지요. 나간김에 기분내면서 저녁까지 먹고 들어왔지요..
애는 학원갔다가 자정을 20여분 넘긴 시간에 파김치가 되어 들어 오는데
애 모습을 보니 영화 봤다고 차마 얘길 못하겠더군요..
우리 애가 엄청 관심 있어 한 이 영화를 애가 이해 못할건 없겠지만 엄마,아빠만 살짝 나가서
봤다는걸 입에서 안 떨어 지더군요...참 요즘 애들 안타깝습니다...
이번에 시험도 잘 쳤다길래 오늘 아침 등교길에 3장 구해줄테니 친구랑 가서 보라고 했더니
중2녀석이 이렇게 얘길 합니다..
"아빠 너무 피곤해서 집에 일찍 와서 푹 좀 쉴래요"
이 말이 아직도 생각나는건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일까요!!
일부러 속인것도 아니고 애가 시험기간이라 숨겼는데 참 미안하네요...
아~ 우리집 가보중 정직이 우선인데...회개합니다.....회개합니다..

Comments

박상태 2007.07.07 13:33
  아이가 참 착한가봅니다.^^

요즘 시험기간이라 산책하다보면 우는 아이들도 가끔 보이고...

아침에는 다들 뭔가 들고다니며 중얼중얼 외우기도 하더군요.

우리 때에도 시험이 닥치면 이렇긴 했습니다만. 요즘처럼 늘 몇 군데의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주형원 2007.07.07 15:07
  홍상호님, 요즘보기힘든 정말 훌륭한 장손이네요 !
앞으로 걱정안해도 되겠습니다.
아니, 분명 잘자라서 한몫 단단히 할겁니다 !
그리고,그나이에 홍상호님이 같이 가자해도 안갑니다.
회개 ?  까지는 제경험으로  아닙니다^*^
권오서 2007.07.07 15:17
  지극한 가족사랑을 느낄수 있습니다.
자식마음 상할까봐 바른소리 안하는걸 애들이 알겠습니까
우리애들도 시험끝났다고 어제는 노래방에 가고 오늘도 친구들과 시내놀러간다고
필요한 돈을 받기 위해서 아양을 떠네요. 요즘은 부모보다는 친구들과 더 잘어울리는 것 같은데
홍상호님은 하나있는아들이 그러면 소외감 느끼겠습니다. 우리도 두 놈은 물건너 갔는데
초등학생인 막내는 아직도 놀아달라고 난립니다.
권영우 2007.07.07 21:20
  요즘 아이들이 많이 힘듭니다.
대부분 기말고사 기간이니....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정병각 2007.07.07 22:49
  그 동안 아이들 모두 너무 힘들었을텐데
이제 시험도 다 끝나고 편안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방학들도 시작되네요.
늘 공부에 좇기는 아이들, 언제나 편안한 날들이 오려는지
때때로 애처로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김성기 2007.07.08 23:24
  부부간의 애정을 저렇게도 표현하시는구나...흠~
분명..."우리집 애정전선 이상없음" 을 자랑하시는 거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들요?
딸 요?
우리집 놈들은 권오서님 답글과 마찬가지 입니다.
암튼..홍선생님.....부럽습니다.
홍상호 2007.07.09 16:04
  김성기님 제가 올린 글의 의도와는 조금 빗나간 듯 해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만..ㅎㅎ
뭐 나쁠것도 없네요...^(^  자랑할건 정말 없습니다..
그리고
아들놈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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