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부활절 이른 아침

전신권 7 533 2008.03.23 08:02
어제부터 흩뿌리던 빗줄기가 이제는 많이 가늘어지고 대신 가끔씩

세찬 바람이 분다.

혹시나 좋은 소식이 올라온 것은 없나하고 아침잠이 적은 분들이 벌써 카사모에 출근하였을 시간이라

짬을 내어 어제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편집하여 올리고 있다.


분명 좋은 새들이 전국방방곡곡으로 흩어졌는데 아직까지 번식의 좋은 소식은 이곳 남녘에서만

전하는 듯 하여 미안한 마음도 있다.

아마도 비밀유지(?)를 위해 조용히 키우시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좋은 소식은 널리 알려서 공유하는 것이 동호인 모임의 보람이요 행복이 아닌가 이 아침 생각해 봅니다.

사진들을 올리는 내 자신도 마음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욕심사납게 많은 종조들을 도입하여 제대로 번식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고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만 새로운 생명들이 잘 자랄 것이기에

오늘도 이 아침 새들을 돌아보고 이 글을 올려 봅니다.

기쁜 소식은 널리 전하라고 하였으니 이 아침도 부화하여 열심히 자라고 있는 새생명들이

귀한 생명을 잘 유지하고 또한 번창하는 그런 날들이 되길 고대해 봅니다.


(사진은 제가 기르는 오파린 미성 수컷의 날개모습입니다.
이처럼 날개깃이 이쁜 칼라인지 예전에는 몰랐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8.03.23 08:48
  저는 금요일엔 신우회라는 학교 동료교사들이,
어제는 집사람이 계란을 주더군요.
부활의 본 뜻을 잘 알고 실천하여 좋은 사회,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나겸 2008.03.23 12:35
  부활절날 읽는 글과 사진.. 조금 남다릅니다.

비오는날 아침

사진으로나마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자연을 접하니 더욱 눈부십니다
박상태 2008.03.23 17:46
  사진속의 아름다운 색감과 좋은 글을 접하니 저도 덩달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비가 내리고있지만 귓가에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네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시고 serve하고 계시니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비로서 파이프 팬시 합사를 다 했답니다.^^

글로스터는 아직.. 입니다.^^
김익곤 2008.03.23 21:24
  새기르는 정성이 남다르시니 부끄러움도 미안한 마음도 필요없습니다.
그나마 날마다 올라오는 사진들과 글로서 회원들은 즐거움 댓글을 달지않고도 눈팅의 즐거움도
선사하시지 않습니까.
날마다 접속하는것도 이처럼 새로운 소식이 있기에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미성의 색상이 참으로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박수정 2008.03.24 00:53
  오~오~ 감동이네요..깃털색이 너무나 멋지고 이뻐요..화사한 화려함이....

멋진 왕자님이 새로 변하면 저런 깃털색을 가지고 있을것 같은...
김갑종 2008.03.24 10:06
  미성이는 도라지보다 번식이 좋아서 인기가 급하강했지요.
봄철에 즐거운 번식이 되시길....
정병각 2008.03.24 17:36
  늘 그래오셨지만 전신권님께서 이렇게 열성적이시니
요즘 카사모가 전에없이 활기차 지는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이네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382 명
  • 오늘 방문자 5,781 명
  • 어제 방문자 9,733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564,981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