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들 길....

배형수 4 539 2004.05.05 11:53

 오 뉴월 하루해가
 서산에 머무르고
 플내음 들길을
 혼자서 거닐면서
 하루의 상념을
 물위에 띄워보면
 인적없는 들녁에는
 어두움이 찿아오고
 어느새 와성은
 천지에 가득찬다

 머무는 듯 가는것이
 세월인 것을
 어느새 숲속에산
 소쩍새 울고
 가는 길 가다 말고
 마을 앞에 서면
 그 옛날 고향집이
 눈앞에 아른거려
 옛추억 그리움을
 들 길에 물어본다......

Comments

박정인 2004.05.05 12:46
  시(詩)가 너무 좋습니다.

써 놓으신 시를 모아서 책으로 한번 출판 하시지요.

저는 문학이 깊지는 않지만 왠지 대박 예감이 샤샤샥!~~~^^;;
권영우 2004.05.05 12:52
  머무는 듯 가는것이 세월이라는 표현이 참 와 닿네요.
어느 듯 50이 넘고 보니 그 옛날의 고향집과 친구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어느 듯 40년전 어린 아이가 커다란 나무 꼭대기에서 때까치 집을 털고 있네요. ^-^
그때의 업보로 새와 동물들을 좋아하게 되는 보군요.
전정훈 2004.05.05 14:32
  옛추억에 잠길때면 누구나 그리움과 즐거움이 생각나고
인간이기에 뒤돌아볼수 있지않나 생각듭니다.
좋은감상 했습니다.
김기곤 2004.05.06 10:31
  배형수님,
항상 좋은글 올려주시어 잘보고 있읍니다.
님덕택에 새눈높이 뿐만 아니라 글문학눈높이까지 올라가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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