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에녹이를 잃어버렸어요

김은실 7 556 2003.10.25 02:50
어제.. 오후에 동빈이 언니가 자기아이들 치과 가야하는데,,
하더라구요..
우리 에녹이도 치과 가야한다고 했더니.. 아이들 학원에서 오면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와서 제 차로 동빈이 언니가 운전을 하고 갔습니다..
(전 아파트안에서 맨날 주차만 합니다,,107동에서108동으로 주차하기..겁나서 못나가요)
잘 하는데가 있다며 시청쪽으로 가더군요..
도착해서 ..
아이들이 랑 같이 계단을 올라가서 병원안을 좀 보고 있는데,, 아이들 웃음소리가 한바탕 나더니
이젠 ,, 아이들 웃음소리가 계단 내려가는 소리와 함께 사라집니다,,,
,,

그러곤,,조금시간이 지난후에..
동빈이랑 수빈이는 있는데..우리 에녹이가 업네요
다들 그런줄도 모르고 ,,,병원에서 언제하나,, 기다리고 있었죠..
병원에 다섯시에 도착해서 에녹이가 업는걸 안 시간은 5분후,,,

전 치과 가기를 무서워해서 에녹이가 밖에 잇는줄 알고 나갔더니..
아이가 업네요..
그 주위를 40분이 넘게 돌아 다녔는데..
우리 에녹이 모습은 안보이네요..
아니..
아이들 모습은 전혀 찾아 볼수가 업었습니다..
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초조해 지고 제 눈엔 눈물로 앞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그 주위를 엉엉 울면서..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신고하고..
제 시누에게 전활했더니..
학원엔 업다고 하더군요..
거긴 첨 가는거라.. 에녹이가 학원을 찾아갈리는 업었지만..
시누가 운행하다가 혹시 봤을까..하는 생각에 .

아이들 잘가는 학교앞문방구에 아파트앞문방구를 다 뒤져도
에녹이는 업습니다..

울집,,이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동빈이 언니 전화로 전활했습니다..
울집,,이에게
자기야 에녹이 봤어...하니깐,,,
응.. 여기있어..하더군요
전 길거리에서 큰소리로 울면서..
어쩌고..저쩌고....

말을 하고.. 다시 경찰서에 가서 찾았다고 말을 하고 치과에가서..내려왔습니다
시누가 왔더군요..
시누가 학원가니깐..에녹이가있더랍니다..


어찌된 일이냐면 ..
2층을 올라가서 병원에 가 보니..
기다려야 할것 같아..아이들기리..숨박꼭질 을 했다더군요.
동빈이랑수빈이는 3층으로 올라가고
에녹이는 아래로 내려가 길을 건넜답니다..
차가있는곳으로...

아이가 길에서 울고있는걸 본  아저씨가 자기차에 태워
아이옷을 보고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 데려다 주었답니다..
영어학원에서 다시 미술학원으로...
이넘이 영어학원가서 선생님들이랑 신나게 놀았다네요,,
담임이 전활해서 설명을 해 주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집주소 제가 뭐냐구,,물어보고..
아빠 학원이름 뭐냐고,, 물어보고.
아빠 전화번호 뭐냐고 물어보고,,







Comments

권영우 2003.10.25 08:03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상상할수 없는 행동들을많이하지요.
20여년전 저도 고속 버스로 서울에 와서 버스 기다리다 큰 아이 잃어 버려 정신이 없었습니다.불과 잃어 버린 후 찾기까지 10여분 걸렸지만, 무조건 총알 택시처럼 내 빼더군요. 그 긴(?) 시간 동안  별별 생각이 다나고.....
에녹이 어머니 다행입니다.
치과 병원에가서 숨박꼭질이라?..... 간 큰 놈들......
이진 2003.10.25 10:50
  제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너무 외형적인 녀석의 성격으로 인해 늘 명찰은 없어지기 일쑤인지라..
저는 시간만 나면 그림을 그리곤 했습니다.

사자그림. 너구리그림. 강아지. 토끼..
그림 뒷면에 주소, 이름, 전화번호 두껍게 기록하고
비닐로 코팅을 해두어 잔뜩 명찰을 만들어두었죠

나중에 그 명찰로 인해 유치원에서 인기상승했다는 후문이
선생님의 입에서 들리더군요..^^

다행입니다. 에녹이.....
아이들을 키울때는 어느때고... 엄마의 귀와 발과 손은 늘 긴장해야합니다.
그렇지요~~~
김은실 2003.10.25 13:22
  아하!!
이름표... 만들어야 겠네요..^^

박상태 2003.10.26 09:22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네요..

많이 걱정하고 긴장하셨을 텐데... ^^
정형숙 2003.10.26 13:50
  아이고 은실님  피 말르는 시간이였겠네요

다행입니다!

저도 15.6년전 아들을 잃어버리고 멀리까지 지치도록 찾아 헤메이다

지치고 힘이 빠저 경찰에 신고 하고 집으로 도라오는데 집 근처에서 정신 없이 친구들과 놀며

그곳에서 아들이티여 나오더군요~~ 너무 기가막혀..

몆번을 그리도 이름을 부르며 헤메였던 곳인데도 없더니...

시간이 되니 저절로 나오데요..ㅎㅎㅎㅎ

아그덜은 참 어른을 긴장케 합니다......

얼마나 예가 타고 피가 말랐을 은실님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찾았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김은실 2003.10.26 14:37
  어제 또 아들 찾아서 온 아파트를 헤멧습니다...누굴닮아서..
그런징ㅇㅇㅇㅇ
이덕수 2003.10.27 00:39
  아이 잃어버린 심정
격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애가타고 눈앞이 캄캄하고 그것도 모자라 천하를 잃는것 같죠

그러나 부모의 이런 속타는 심정은 모르고
아이는  슈퍼에서 과자 얻어 먹어가며  아무일 없는듯 잘 놀고 있습니다

등뒤에
"누가 이 아이를 모르시나요?"종이 판을  붙이고........

이십년전  이사오든날 밤 우리 작은놈이었습니다

그것이 혈육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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