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영양가 없는 잡다한 이야기

권영우 6 549 2005.05.28 10:22
오늘은 매월 한번씩 있는 토요 휴무일입니다.
내일은 감독이 있기에 일요일에도 출근해야 하고요.

오늘은 모처럼 느긋하게 보내기 위해서, 어제 퇴근 후에 밭에 다녀 왔습니다.
저의 후배이자, 동료교사이며 영농스승인 선생님 한분과 함께.....

토마토 순 쳐주고, 열무와 배추, 아욱도 뽑고, 지난 일요일에 심은 고구마 밭에 물 주고,
오이 덩쿨 올라갈 나무 몇개 만들고....

밭근처에 있는 쌈밭집에서 우렁쌈밥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쌈밥집에는 두번째지만 주인아줌마는 밭에 몇 번 오셔서 물도 갖다 준답니다.

야채는 너무 벌레가 많아 매일 돌봐 줘야하는데.....
쌈밥집 아줌마에게 쌈 심을 밭을 일부 주고, 필요한 쌈은 조금씩 뜯어오기로 했습니다.

제가 쌈밥집 아줌마에게 넘어갔는지?
쌈밥집아줌마가 제 고민 거리를 해결해 주었는지? 아리송합니다.

좌우지간 제가 떠날 땐 쌈밥집 아저씨가 쌈심을 준비를 하더군요. ^-^

오는 길에 이종택님한테 들려 목도리 앵무 윙컷해주고 담소하다가 왔습니다.

학교의 전자과 선배교사가 드디어 미끼에 물렸습니다.
붉은 일반카나리아 한쌍을 주었는데, 2세를 2마리 가지고 오셨네요.

부부금실이 안 좋은 부부는 카나리아를 키워야 한다고 열면을 토하며....
카나리아의 구애나 암컷의 앙탈, 수컷의 노력, 포란, 육추 등.....

자세히도 관찰했더군요.
10여전 전에는 잉꼬를 50여쌍이나 길렀던 분인데....
관찰에서 느끼는 그런 재미는 못 보았나 봅니다.

이 분은 언젠가 제 꼬임에 빠져 윤성일님에게 부탁하여 구한 카멜레온도 길렀던 분이지요.
좌우지간 괴짜 후배 때문에 별 경험을 다한다고 그러네요.
모이가 없다길래 아낌없이 꾹꾹 눌러서 한봉지를 주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여유로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도 좋은 주말 되십시오.

Comments

김은실 2005.05.28 10:30
  저도 오랜만에 늦잠잤습니다.
에녹이가 학교에 안 가는 날이라서,,히히..

저희집에도 토마토2그루있는데,,
첨에 순을 쳐줘야 하는군요,,
첫열매맺힌게 지금은 탐스럽게 익었는데,,,
어쩐지..주렁주렁 토마토가 열릴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원영환 2005.05.28 10:42
  아파트에 살다보니 전원 생활이 그립습니다.
언제나 조그마한 땅마지기에 우리 가족이 먹을
싱싱한 채소와 고추,파,마늘,호박,고구마,감자,
토마토,딸기들을 심어가며 가꾸는 재미와 수확하는
재미를 만끽할수있을까요.

늙기전에 얼릉 돈벌어서 조그만 텃밭이라도
몇마지기 마련해야할텐데...
전신권 2005.05.28 10:56
  아침 일찍 농장가서 물주고 비료 주고. 상태가 좋지 않은 화분은 따로 선별하여
조만간 분갈이 할 준비를 해 두고  빈 새장을 챙겨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마 오늘이 놀토라서 많은 분들이 야외로 나갔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 다시 가서 텃밭정리도 하고 풀도 뽑고,,,, 밀린 일을 해야 겠습니다.
박상태 2005.05.28 11:09
  요즘 권영우 선생님 텃밭 가꾸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이종택 2005.05.28 16:31
  오늘아침 아욱국에 열무무침 점심은 상추쌈에 치커리 아주맜있게
잘멌었습니다..^_^
박동준 2005.05.29 05:11
  부럽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처럼 텃밭 가꾸는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얼마 전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고기를 먹지 말고 채식으로 연명하라는
의사선생님의 권고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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