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알막힘 체험기

박정인 8 574 2005.03.16 08:56
3월 10일부터 어제 15일까지 알을 5섯개 낳고 포란에 들어간 암놈이
오늘 포란을 잘 하고 있나 봤더니 땅바닦에 벌러덩 누워있었습니다.

헉! 이게 무슨일이야? 떨어졌구나... 에혀!~~ㅠ.ㅠ

새장에 손을 넣어 살짝 만져보니 아직은 미동이 있네요. 휴!~ 그나마 다행...
그러나 다리는 경직되어 발을 뻗지를 못하고 있어 잠시 당황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배설공 주위가 불룩한게 알막힘으로 생각되더군요.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은 있어 일단 알이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맛사지하듯
아랫배를 살살 문질러 주니 알이 나오긴 했는데 출혈이 약간 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올리브유를 준비 했었는데 사용 못하고 응급처치를 해버렸네요...-_-a)
 
통상적으로 아침 5~6시에 알을 낳는걸 보아 약 1~2시간 정도 고통을 겪으며
산란을 하지 못하고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2년 생으로 4년차 암놈인데 너무 늙지는 않은것 같은데 왜 그랬을지...???
기온은 평균 15도를 유지 했으니 기온 문제는 아닌것 같고...???
그렇다면 영양의 불균형 혹은 영양과다...???

일단 둥지에 있는 알을 모두 빼고 포도주 희석해서 3방울 정도 먹이고
암놈만 따로 보온을 해주며 분리를 했습니다.

제발 떨어지지 말아야 할텐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Comments

박상태 2005.03.16 09:07
  4년차 암놈이면 이전에 어떤 부화 전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심이...

이전에 심하게 알을 뺀 적이 있다면 4년차라는 것이 젊은 나이는 아니죠.. 보통 3년차까지를 보는데...^^

어쨌든, 알막힘을 잘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김혜진 2005.03.16 09:56
  건강하고 힘이 넘쳐난다면 알막힘은 잘 오지 않는것 같던데... 알을 5개 낳느라 체력이 딸린건 아닌지요. 암컷들은 3년이상 번식은 어려운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도 4년차가 있는데 둥지에 들락날락하기를 수개월에 산란수가 적거나 포란도 영~~ 어설퍼 보이고.....요즘엔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지 목돌리는것도 힘들어 보이내요.-_-;;  몸보신 시켜서 다음 산란육추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박정인 2005.03.16 10:05
  작년에도 알을 5~6개씩 낳아 새끼를 한마리 낙오없이 모두 육추시킨 암놈입니다.
작년에 2배를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란습성도 고려해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암놈을 둥지에 넣어 숫놈이 있는 곳에 그대로 두었습니다.(혹시 숫놈이 먹여줄까봐서...)

방금전 다시 확인하고 출근했는데 많이 힘들었는지 눈을 살며시 감고 있다가 기척이 나니
말똥말똥 떴다가 다시 감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떨어지면 안되는데...-_-;;
권영우 2005.03.16 10:17
  발견했길래 다행이네요.
카나리아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왕관앵무는 여러번 경험했지요.
올리브유와 가장 작은 주사기도 준비 했었습니다.
너무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면 새기더군요.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곽선호 2005.03.16 10:24
  일단은 다행이군요..., 알막힘 겪고 나면 당황스럽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도 박정인님은 응급처치를 잘 하신 듯 하네요.
전 예전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그냥 보낸 적이 있었는데...

암컷이 빨리 회복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김동철 2005.03.16 11:15
  얼마전 저도 카카리키 알막힘으로 애를 태운적 있습니다.

박정인님의  말씀대로 맛사지해주고 포도주대신 올리브유를 몇방울 강제로 주사기로 먹이고

배설공에 몇방울 주입 시킨뒤 약30도정도로 보온을 시켜 주었더니 3~4분후 알을 낳더군요.

지금은 둥지 출입구를 태잎으로 막아 놓고 체력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조대현 2005.03.16 13:32
  아~ 걱정입니다. 이 초보는 우리집 카나리아 두쌍이 낳은 알이 8개입니다.
 
다른 것에 비해 유난히 작은 것도 있구요. 어찌 할 바를 모릅니다.

그런데, 중론은 새에게 맡기라는 거였습니다. ㅎ~
원영환 2005.03.16 16:16
  예전에 저희집에도 알막힘으로 기대하던
암컷이 떨어진적이 두어번있습니다.
3개 산란후 둥지속에 움크리고있길래
포란에 들어간줄 알고있었는데...

2~3일후 계속 암컷이 두눈을 감고있고
기운이 없는듯해서 둥지에서 꺼내
살펴보니 알이 배설공에 반쯤걸려있더군요.

첫산란부터 날짜를 계산해보니 알막힘으로
지낸지가 2~3일 경과한듯하더군요.
알을 빼주긴했으나....
그동안 먹이등을 먹지못한듯 기력이 쇠약해
그다음날 제곁을 떠나버리더군요.

알막힘을 제때 발견해서 제거해주고
충분히 영양 보충을해준다면 회생이 가능하나
알막힘으로 며칠이 소요되면 먹이를 먹지못한
쇠약함으로 떨어지게되는가봅니다.
박정인님댁 암컷이 회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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