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어릴적 새둥지 털어 놀던 기억

이원재 4 539 2005.03.16 13:15
4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초여름 까지 들판과 야산을 오가며 둥지를 이집은내것
저것은 누가 맞아 놓은것 하며 새집 찻기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먹을것 없고 놀것 부족한 시절 새둥지 꺼내서 새끼 가지고 노는게
전부 였고 끝까지 한번도 못기르고 죽여 버리고 말던 기억입니다.

어떤때는 재수 좋게 새매 둥지를 털어 와서 어미 매가 되도록
기른적도 있고 길들었나하여 새장 밖으로 내놓았더니 집주위를
한바퀴 돌고 멀리 사라진 기억 때까치 새끼를 꺼내 새장에 가둬
놓고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주고 성조가 된후 풀어 줬던 기억

아마도 어릴적 그런 기억들이 새를 좋아하게 되고 이런 취미를
갖게 했던것 같습니다.
이젠 창밖 새들도 목청 높여 봄 소리를 노래하는 좋은 때가 온것 같습니다.

Comments

조대현 2005.03.16 13:27
  대단합니다. 저는 도시에서 살아서 새둥지를 본 것은 주로 새집에서죠.

매를 기르셨다니, 놀랍습니다.

저는 초보입니다. 걱정이 많은 시기입니다. ㅋㅋㅋ
권영우 2005.03.16 17:01
  초등학교 시절에는 나무를 잘 탔습니다.
동네의 높은 나무의 새 둥지는 거의 제 차지였지요.
새끼들을 데려다가 며칠 못가 죽게 만들고.....
지금은 그 업보를 갚기위해 새 먹이와 물갈아 주고, 새의 X도 치우나봅니다.
나윤희 2005.03.16 18:25
  어려선 전 새고 뭐고 손에도 못댔는데..지금은 넙죽 넙죽~ 잘도 잡구여~ 애덜 머리도 쓰다듬어주구여~ 히히~ 변하네여.
애정으로~ 징그러워하던 내 손끝의 느김이 이젠 틀려여` ㅎㅎㅎ
한찬조 2005.03.16 22:27
  그 옛날과  현실이 공존하는 곳은 어드메뇨?
날이 새면 찾아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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