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나에 대한투자..

문명미 10 552 2005.03.24 18:42
4년여간을 육아에만 전념하다 이제 저를 위한 투자를 합니다.
뭐든지 겪어보아야 안다지만 아이들 키우며 훌쩍 지난 시간이 아쉬워. 이제 저도 날개를 펴봅니다.
도현이 어린이집 적응기를 끝내고 이제는 오늘로 이틀째 도희를 어린이집에 보냅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요.. 항상 시작은 마음 먹을때하면 늦지않는다는 욕심에 아이에게 조금 미안한 짓을 합니다.
그래도 훗날에는 열심히 일하며 자신을 위해 사는 엄마를 보면 자랑스러워할꺼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솔직히 도희는 이제 4살이기도 하고 오빠와 있다 겨우 엄마와 다정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보육교사 교육원에 입학했습니다. 1년동안에 꾸준한 교육일정이지만 그래도 할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이일은 5년전에 계획했다 잠시 접은 일입니다. 10년 후엔 저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멋진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을 꿈꾸며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사람들에겐 제각각의 개성이 있지만 그안에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능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꿈은 우리 아이들에게 각자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스스로 알게 해주는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꿈이 참 야무지지요? 어떤일이든 마음속에서 빌고 또 빌며 노력하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노년을 위해서 저는 이제 제인생의 행복통장을 개설했답니다.
경제적으로는 어렵고 힘들어 졌지만 그래서 요즘은 행복합니다.

저희집 얼룩이 부부는 아직 무소식이지만 그래도 보기는 좋습니다. 이러다 동성부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좋구요. 기냥 봄까지 기다려 보렵니다.
우리 카사모님들 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 ㅎㅎ

Comments

김은실 2005.03.24 18:58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을 시설에 맡긴다는게 지금은 맘아프시겠지만,,
(제가 그랬어요..흑흑,,)
훌륭히 교육을 잘  마치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홧팅!!
권영우 2005.03.24 19:20
  어려운 결심을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여자분들이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은 가 봅니다.

저의 집 사람도 2년제 신학원 2학년에 다닙니다.
강의 듣고, 레포트에 시험 준비에.....
전 돈 주면서 하라고 해도 못할텐 데 없는 살림에 쪼개 내면서도 하더군요.

어렵게 결심한 이상 열심히 하십시오.
자아실현의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홍성철 2005.03.24 19:54
  도전하는 모습은 늘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결과와 거의 무관하게요.

저도 문영미님을 위해 기를 모아드립니다.

화이팅 !
김은실 2005.03.24 19:59
  저는 제 주위에  알고지내던 언니가 갑자기 일을 시작하는걸 봤습니다.
더 늦기전에 아무생각없이 저지르고 말았다고 하더군요,,

문몀미님,,

큰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찬조 2005.03.24 22:27
  어제 학부모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저 눈물만 펑펑 쏟는 엄마 앞에서
나도 그만 눈물을 떨구고 말았습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자식 키우듯 하십시오.

문명미님 회이티잉!!
김학성 2005.03.24 23:14
  값진 투자를 하셨군요.

성공적인 투자가 되었나를 확인하려면...

10년정도 더 기다렸다가~ 문명미 어린이집 원장님을 찾으면 되겠군요^^
김두호 2005.03.25 09:12
  늦엇다고 느낄때 늦은게 아니라더군요.
잘 하셨습니다.
자신에대한 도전은 끝이 없으니 ...
문님 !! 화이팅
김창록 2005.03.25 15:28
  남의 일 같지 않으니 새삼 느끼는 일이 있고

할 말 못다 하는 내 자신이 밉고 애처럽게 보일 뿐 입니다.

부디 하시고자 하는 일 뜻 대로 이루어 지시기 바람니다. 
조룡 2005.03.25 15:38
  소중한 결심을 하셨군요.
자기를 위해서 투자하는것 정말 잘 하셨습니다.
좋은 결실 맺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다요.
김갑종 2005.03.25 21:52
  문명미님!
저는 조금 더 빨리 시작했다고 봅니다.
아이들 키우기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할배 되고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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