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런 건망증을 어찌합니까?

권영우 7 570 2006.09.22 09:52
평상시대로 7:30에 학교에 도착하여 옥상에 올라 갔습니다.

국화화분에 호수로 물을 주고, 몇 마리 있는 카나리아와 사자나미 한쌍과 미성 한쌍의 물을 갈아 주려고 가보니.....

아풀사! 물통이 바닥에 모두 있네요.

어제 아침에 물통이 더러워서 깨끗이 닦아서 물을 채워 놓고는 걸어주질 않았네요.

만 24시간 물을 못 마신 놈들이 물통을 넣어 주자마자 일제히 허겁지겁 물통으로 와서 물을 마시네요.

어제 낮엔 좀 덥던데, 얼마나 원망을 했을까요?

어제는 수업이 한시간도 없는 날이라 무척 한가하게 생활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건망증인가요?  아니면 카나리아들에게 정성이 식었나요?

뭐가 그리 바쁜지 다른 모임에 참석을 못하여 면목이 없어 잠시 쉰다고 했을 정도니....

내일은 토요 휴무일이라 수업 끝나고 다시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2일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하면 큰일이 나겠지요?

주인을 원망하는 카나리아들의 질타하는 소리를 들으며 미안한 마음으로 공식사과 합니다.

'주인자격이 없다', '미안하다'라고....

회원님들!

좋은 주인, 좋은 시간 되십시오.

Comments

배락현 2006.09.22 10:01
  그러실때도  있습니다.
모두 유경험자일텐데요.뭐!!
떨어진 녀석이 없으니 다행입니다.ㅎㅎ
이응수 2006.09.22 10:01
  영우님!! 마음 고생이 참으로 많았겠습니다. 물통에 물이 보이지 않은 순간!!
 저는 그 순간! 경악하는 모습에서 마음까지도!!!  잘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잊어
 버리는 순진한 순간들로 더러는 많던데요!! 새에 대한 미안함도 더러는 있었겠지만
우리가 좋아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 그네들로 주인님의 착하신 마음 알고도 남았을
 꺼예요!! 하루 쯤은 거뜬하게 참으면서...........대전 왕 초보의 짧은 경험에서 !!
전영윤 2006.09.22 10:39
  오히려 물의 소중함을 알았을텐데요.
사람들도 가끔은 기아체험들을 해보곤 하잖아요.
오히려 그동안 주인의 자상한 돌봄에 감사할겁니다.^^
김갑종 2006.09.22 11:17
  ㅎㅎ" 이젠 다 됐네요."
실감합니다. 바지 자크를 올리지 않음은 치매 1기랍니다.
김두호 2006.09.22 12:19
  모두들 겪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물 또는 먹이를 주지 않아 떨어진 놈들을 볼때마다 사육자로서 죄책감을 느낌니다.
세월이 흐르고 바쁜 일상속에서 얼마든지 일어 날 수 있는 일 입니다.
박상태 2006.09.22 16:24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ㅎㅎㅎ 저 역시 하루동안 먹이나 물 안줬다가 아차 하고 깜짝 놀랐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물, 모이 갈아주고 쭉 보면서 속으로 물, 모이, 물, 모이... 하며 다시 체크해보는데..

그래도 뭣에 홀렸는지 가끔은 깜빡할 때가 있더군요.^^

정연석 2006.09.27 03:10
  모두 같은 증세군요...저도 가끔 그럽니다...^^
카나리아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그런거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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