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거실을 침투 당했습니다 !!!!!!

김성기 11 563 2006.12.29 03:00
급보 입니다 !!!!!!!!!!
 저희집의 거실이 침투당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관계로, 작은 저의집 거실을 빼앗겼습니다.

제가 키우는 카나리아들...아 이놈들이...
나보다더 말빨이 쎈건지,
아니면 나보다 전투력(마누라 하고 한밤의전투임)이 뛰어난 건지,
아무튼 거실을 점령 하였습니다.

마누라:    "아유~~~ 새() 냄새....10미터 접근금지얏!!!!"
초보환자: "참나원~~ 자네는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코 막고 볼일 보니? 새응가 냄새...좋기만 하구만~~"
마누라:    "으그~~ 새 모이 떨어진거 좀봐~~ 지저분해 죽겠네~"
초보환자: "자기야~~~ 자긴 밥 먹을때 안 흘리니? 말못하는 짐승 넘 구박 말오~"
마누라:    "아흐~~ 시끄러워 죽겠네~~" <==사실 별로 짹짹 거리지도 않음!!!
초보환자: "눈 감고 들으면 자장가 소리로 들려....험~험~"
이상이 오늘 저녁의 우리부부 대화 내용입니다.
심각하죠?
당장에 거실을 침투당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했습니다.

한겨울 내내 거실에 둔다는것도 아닌데,
잠시 추울때 몇일 만이라도 거실을 빌려 주는건데,
그걸 트집 잡습니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게 우리집은 아직 두마리 밖에 없습니다
내년엔 종류별로 여러쌍 들여올 생각인데,
아마도 침실까지 내 줘야 할런지도.... ㅠㅠㅠㅠ

마누라 승질이 조금은 무섭거든요~
카나리아 머리채 흔들지는 않아도,
아마 올 겨울 지날때까지 제 머리칼 남아 있을라나 모릅니다.
제 머리칼 무사하다는 연락을 이곳 게시판에다가 하겠습니다.
괜찮겠죠?
흑흑~~ 결국...오늘 저녁 설겆이...제가 다 했습니다... ㅠㅠㅠㅠ

"자기얏!!!!!!! 안자닛 !!! <-- 이크~ 나 부릅니다...아이들도 다 자는데, 이거 큰일 났습니다.
의무전이라도 확실하게 치뤄내야 겠습니다.
맹호!!!!!!!!!


Comments

김성기 2006.12.29 03:04
  기온이 떨어질까봐 몇일전에 종이박스로 새장 5면을 삥 둘러 쌓습니다.
그나마 겉 모습이 깨끗해서 봐 주었다는 마누라의 후문이 있었네요~~ 킬킬킬~
원영환 2006.12.29 05:14
  카나리아 키우는분들의 첫단계는 깃털 날림과 먼지,똥냄새 때문에
대부분 아내와의 전쟁이 불가피하죠.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부치지 마시고...아내를 내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잘 연구하셔서 슬기롭게 극복하십시요...^^*
이응수 2006.12.29 08:30
  일단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내가 잘 하는 습관이 새를 편안하게 합니다.
 평소에 잘 해 드린것만큼만 더 잘하는 카나리아인이 되면...만사형통!!! 우선은 축하드림니다. 진심으로!!!
김갑종 2006.12.29 10:25
  처음은 새냄새 무지하게 싫어 합니다.
저역시도 ..ㅋㅋ 세월이 흐르면 식구 모두 잊어 버립니다.
구수한 곡물 냄새만 납니다. ㅋㅋ
박상태 2006.12.29 10:53
  그냥 베란다에 두셔도 됩니다.

오히려 집안에 들였다 내었다하면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발정 타이밍이 얽히기도하고, soft molt를 할 수도 있습니다.^^
권영우 2006.12.29 10:53
  그냥 베란다에 놔 두시지.....
보복이 두렵지 않나요?
베란다 창문만 잘 확인하면 되는데.....
김광호 2006.12.29 11:29
  저희집은 호금이들은 모두 방으로 들어와 호강을 하는데 카나리아들은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베란다에서 꽁꽁 얼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이녀석들이 추운것을 즐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ㅎㅎㅎ
이헌주 2006.12.29 13:16
  그집 카나리아는 주인님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 하네요. ㅎㅎ

나중에 새들 개체수가 늘어나면 들이고 싶으셔도 못하실테니 지금 맘껏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새장 올려놓은 상이 아주 멋집니다. 사모님 윤허는 받으셨는지요?

기왕이면 옆에 있는 오디오도 틀어주시죠. ^^*
정병각 2006.12.29 14:04
  김성기님댁의 대단한 상전이네요....
손용락 2006.12.29 17:16
  기냥 두시지...쩝
배란다가 월매나 춥길래 새를 거실에 까지???

우리 사무실 배란다 18마리는 그기 대면 고생인가 호강인가 모르겠지만
요즘 아침 최저 0~3'C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낮최고 12~15'C정도인데....
문용섭 2006.12.29 22:39
  녀석들 호강합니다.

근데 여론도 그렇고 우리집 녀석들을 보아도..
대견하게도 추운날도 아주 건강히 잘 지내던데....

암튼 카나리아때문에 머리카락 없어지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ㅎㅎ

^^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402 명
  • 오늘 방문자 9,909 명
  • 어제 방문자 8,748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607,299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