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의 탈출 소동

대형종 용으로 나온 외부둥지가 장착된 트리플 케이지에서

번식을 시도중이던 워터슬레거가 탈출을 하여 버드룸을 휘젖고 다닙니다.

아무리 망을 들고 잡으려고 애를 써도 비행술이 장난이 아니라 잡는 것을 포기하였더랬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어디로 탈출을 하였는지 확인을 하였더니

외부 둥지와 둥지걸이의 자그마한 간격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탈출한 듯 합니다.

보더 같은 큰 종자는 나갈 수 없는 간격이지만 송카나리아는 덩치가 작은 탓에

그 공간을 무사히 빠져 나갔나 봅니다. 문을 열지는 못하고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결론을 내리고 새 잡는 것은 포기하고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후레쉬를 켜고 잡아서 쉽게 새장으로 다시 들여 보냈습니다.

가끔씩 엉뚱한 소동으로 기운을 빼게 하네요.

전에는 앵무새와 한 방에서 기를 적에 뉴기니아앵무새가 탈출하여 날라다니는 바람에

애쓰게 번식하던 카나리아들이 모두 번식실패로 돌아갔던 쓰라린 경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가능하면 한 종류만을 기르던지 다른 품종이라면

조용한 종자들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