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카나리아가 뭔지?

손용락 7 559 2007.10.14 12:07
저 생각은 요~~~~~~~~~~~~~~~~~~~~~~

서구의 주거 환경이 우리와는 전혀 다릅니다.
널적한 단독 주택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소위 아름다운 Back Yard가 있는 환경에서
큼지막한 버드룸 짖고 자기가 좋아하는 카나리아를 수십쌍 기른다 해도
하루에 두세시간 고정적으로 시간을 할애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겠지요.

이러한 환경적 혜택을 누리고 계신 분이 카사모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전신권님 새기르기를 모두 부러워 하는지도 모르지요.
분위기에 편성하여 새를 늘리다 보면 자충수를 놓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전신권님 열정을 기냥 강건너 불구경 하듯 처다보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거 환경, 특히 아파트 배란에서 몇쌍 안되는 숫자로 셀렉티브 브리딩이나
크로싱에 의한 품종 개량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웃통 벗고  범에게 덤비는 격이요,
바위에 대침놓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몰두하다 보면 점차 주객이 전도되어 새에게 매달리게 되고
가족들로 부터 심한 불만과 가끔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
코를 감싸쥐게 하지요. 특히 겨울에는...ㅋㅋ

그러니 적당히 수용할 수 있는 한계와 타협하여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몇쌍
기르며 적당히 타협하며 즐기는게 상책이라고 어린새 옹알이 하듯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12시까지 오신다던 김샘은 전철 잘못 타셨나....ㅎ

Comments

홍나겸 2007.10.14 16:06
  웃통 벗고  범에게 덤비는 격
바위에 대침놓기

밑줄 쫘-악 
전신권 2007.10.14 20:41
  저도 이 글에 적극 100% 동감합니다.

맞는 말씀이지요. 저 또한 시간이 넉넉치는 않지만 그런대로

꾸릴 수 있다는 생각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대들고 있으니

그 용기만 가상하게 여겨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베란다에서 새 키우는 분들도 적당한 타협을 하는 것이 엄청 어렵다고 들었으니

나의 고민이나 대도시 아파트 베란다 사육가의 고민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응수 2007.10.15 09:16
  구구 절절 옳으신 말씀들 뿐임을 잘 아는 작은 사람^^*
소리내어 웃지 못하고 사무실 창 밖  산천만 바라보는
즐거운  월요일 아침에~~ ~~~
정병각 2007.10.15 09:39
  공감합니다.
욕심은 많아도 현실이 따라주질 않으니....
김두호 2007.10.15 10:38
  사무실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지저귐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암수 감별도 하면서...
저는 사실 취미 수준을 넘어 고행길에 접어 들어 헤매지 못하고 있으면서 자꾸 일을 벌리고 있으니...
위의 글을 자꾸만 읽어 봅니다.
손용락 2007.10.15 11:10
  갱상도 사투리에 "거름지고 장에 간다"라는 얘기가 있듯이
요즘 새로운 품종 소개와 수입으로 분위기가
증권시장 마냥 과열 기미도 보이고....
몇몇 분들은 무리수를, 물론의 제 3자의 입장에서, 두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이러한 것이 동호회의 분위기 쇄신과 질적 상승의 순기능도 있고
얼떨결에 분위기에 휩슬려 무리하는 역기능도 있는듯 합니다.

예전에 저지른 분들의 말로?도 뻐~언 했던 생각을 하면서
몇자 적어 본건데 의외로 공감하시분 분들도 계시는군요.

취미에서 절제와 중용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조봉진 2007.10.15 12:04
  김두호님의 苦行 !!^^*
공감하네요.^^

그런데 고행의 즐거움 또한
安住에서 맛볼수없는 재미가있지요!^^*
그것을 해본자만의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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