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걱정,사서 고생

몇 일전 부터 쌀쌀해진다는 일기예보에 서리라도 내릴까 걱정하면서 평소 생각해두었던 일거리를 챙겼습니다.
개눈에는 X밖에 안보인다고 평소 다니는 산에  있는 일명 수염풀이 산의 8부능선 정도에 많이 자라고 있는것을 보고서
나중에 둥지만들때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이 자라기를 기다렸는데, 혹시 서리라도 내리면 아끼다 X 되어 버릴것
같아 엊거제 뜯어다 말리고 있습니다.

올봄에 몇개를 정성껏 만들어 사용해보니 싸이즈가 꼭 맞아 새들이 깃풀을 깔지 않고도 번식을 잘하여 내년에는 둥지를
전부 손수 만들어 사용할 요령인데 혼자 사용하기에 아까워 이번 전시회에 재료를 가져가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고
그곳에서 만든 둥지는 기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팍 드네요,

사실 기성품은 규격이 일정하여 파이프펜시등 작은 카나리아에게는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괜히 사서 고생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