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유없는 낙조는 없다지만

전신권 6 586 2008.08.21 14:24
요즘이 한창 털갈이철이라 새들에게는 힘든 계절인 듯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하여도 바닥에 깃털이 수북히 쌓입니다.

건강하게 잘 날라다니며 통통하게 살도 잘 찌고    털갈이를 하던 애들이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두 마리 치웠습니다. 아침에 물갈아 줄 때도 멀쩡하였는데

방금 점심 먹은 후 새장을 확인해 보니 낙조를 하였네요.

말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내가 아프다고 신호라도 주었으면 좋으련만

손도 써 보지 못하고 싸늘하게 굳어 버린 새들을 치울 때에 마음이 좋지 않네요.

요즘 점심시간을 전후하여 올해산 햇새들이 옹알이를 하는 것을 관찰하며

링을 채우는 작업을 하는 중인데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여러군데에서 울고

또 비슷한 새들끼리 있는터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옹알이를 한다고 모두 수컷도 아니니...


이럭저럭 여름도 다 가고 있고 앞으로 털갈이는 한 달여는 더 해야하니 도태될 새들은

도태되는 것을 보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합니다.

Comments

김영호 2008.08.21 15:01
  또 맘이 싸해 집니다.
외관상 멀쩡한 애들이 떨어질때는 참 안타갑죠.

면역력이 약한 애들은 말씀대로  어절수가 없나봅니다.

이재용 2008.08.22 00:14
  여러모로 힘든시기인것 같읍니다
근래들어 안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오네요
무더위와 털갈이에 많이 지쳤엇나 봅니다
말씀대로 바라보기만 할수밖에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읍니다
얼마 안남은 더위가 빨리갔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조봉진 2008.08.22 08:21
  정말 그렇더군요!!
멀쩡한 녀석이 하룻밤사이에........
하긴, 모든새가 생존한다면 우리나라에도 새장이 넘쳐나겠지요?
그렇게하여 균형을 마추어 가는가봅니다!!^^*
김갑종 2008.08.22 09:48
  죽음은 하늘나라에서 미리 짜여진 스켓쥴에 따라 정해진 일을
생명이 있는 만물은 모르고 있는 것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새들의 일생이 불쌍해서 투자된 밑천이 얼마이고간에
링을 차고 (족쇄)일평생 살다 링을 차고 가야하는 내 애조가
불쌍하여 링을 꼭 빼주고 보냅니다. 안 빠지면 할수 없고....
김성기 2008.08.25 22:24
  흑~~~
오늘 파이프 한마리 떨어졌습니다.
노랭이 암놈.....
작년 겨울부터 잔뜩 기대를 하던 놈이였는데....
잘 놀던놈이 떨어지니 가슴이 찢어질듯 합니다.

다행이 숫놈은 건강하게 잘 놀고 있어서 주의깊게 관찰 중입니다.
정병각 2008.08.26 07:56
  어려움 속에서도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잇습니다.
이제 힘든 여름을 거의 다 보냈으니 새들도 기력을 되찾겠지요.
얼마간만 관리에 신경써주면 어려움을 넘길듯 합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418 명
  • 오늘 방문자 4,114 명
  • 어제 방문자 9,362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582,684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