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전신권 10 583 2008.12.03 14:34
금번 전시회에 성의를 조금밖에 보이지 못한 관계로 글을 쓰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다시금 글을 써 봅니다.

많은 카나리아들이 보급이 되어
분위기가 조금 더 좋아져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참여도 더욱 저조해지는 인상이 드는 전시회의 마무리를 바라보면서
마음의 찹착함을 느꼈고 책임감도 느껴 봅니다.


2년간은 시간을 쪼개어 잠시 잠깐 또는 하루 정도는 참여를 하였는데
올해는 불가피하게  시간을 낼 수 없어 전시할 새들만 성의없이 보내고만 말았네요.

그동안 열심으로 만든 모이통도 나눠주고 못 다한 정담도 나누고 했어야 하고
이래서는 문제가 있으니 열띤 토론을 하며 앞날을 어찌 준비해야 할런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을수도 있는 문제를 가지고 의견도 나눴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운영진의 힘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운영진의 책임을 묻지 않을수도 없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저 자신도 운영진이기에...

사회의 분위기가 결코 새를 키우고 전시하고 하는 일에 호감을 보낼 수 없는 환경임은
분명하기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해 나가야할지 감성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판단과
함께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더 이상 동양공고에서는 전시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보다 나은 열린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고 이에 따른
회원들의 협조와 참여도 참으로 중요하기에 전시회에 앞서 회원들끼리
단합을 할 수 있고 의견도 수렴할 수 있는  모임이 있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회비를 내는 회원들이기에 회원으로서의 권리및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모임이
전시회 말고도 정기적으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때에 전시회에 대한 문제나 회훤관리, 사이트 운영,회비 문제. 새의 수입이나 분양 문제, 사이트의 개선등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우리 모임은 너무나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초보자는 댓글을 달기도 쉽지 않은 이 분위기를 먼저 해소할 수 있는 것부터 머리를 맞대었으면 하고
특정한 몇 몇 사람의 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너무 호응이 없는 썰렁한 느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등등

권리와 함께 책임을 나누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긴 잔소리(?)가 된 듯 합니다.

사진은 월요일 있었던 제 아버님의 88세 미수연(米壽宴)과 함께 결혼 66주년을 기념하여 모인 자리에서
찍은 가족 사진으로 4대가 모였습니다.


Comments

김성기 2008.12.03 14:57
  하목한 가정의 단란한 모임이군요.
사진으로 보이는 가족들의 생기있는 모습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이제 다시금 글을 쓰시니 반갑기도 합니다.

긴 잔소리(?)라고 표현 하심은 지극히 겸손하신거 아닌가요?

저 역시 회비를 내면서 참여하는 회원 이기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함에 죄스럽습니다.

다시금 일께워 주시는 분위기에 한표 던집니다.

*^^
권영우 2008.12.03 15:12
  다복한 사진이네요.
저의 부모님도 80세가 넘으니 병원에 가시는 횟수나
입원하시는 횟수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충분한 논의와 협조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카사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김영호 2008.12.03 15:43
  참으로 다복한 모습입니다.
미수연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선물로 받은 모이통을 보면서 이것을 만드시면서 얼마나 수고 하셧을까하는 마음에 한참을 보았답니다.
우리 카사모가 좀 무거운면은 있지요. 아마 카나리아라는 새의 특성상 그리되지안나 짐작해봅니다.
앵무류의 싸이트를 보면서 부러울때도 종종 있습니다.
다같이 묘책을 생각해보아야 되겟지요.
원영환 2008.12.03 16:02
  카사모의 운영과 책임 ,권한, 활성화, 참여, 분양, 열린 공간.....
여러해 나온 이야기들이지만 정말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인듯합니다.

속시원하게 풀어나갈 해결책이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님의 미수연 사진을 보니 형제,가족분분들의 다복,화기애애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미수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근영 2008.12.03 17:44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제를 정담란에 올리셨네요.

그런데, 정작 대부분의 운영위원님들도 의견제시를 하지 않으니, 전신권님을 탓할 수도 없네요0^0

카사모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은 역설적으로 더 폐쇄적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회원 가입을 하나, 안하나, 별 차이가 없으니, 정회원 가입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회원 가입을 한 후에도 전시회 참석 등의 의무조항을 두어야 회원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고요.

그렇지만 이런 제안들의 전제는 정회원 가입을 한 회원들에게 회비납부 및 의무 이행 이상의 만족감을 주어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전신권님 가족들의 다복한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부모님이 백세까지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이재용 2008.12.04 06:43
  축하드립니다.
요즘 어머니가 편찬으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좋은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오랜 불경기로 인해 여러방면에서 힘든시간을 보내는것 같읍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변화가 필요할때인것 같읍니다.
정병각 2008.12.04 08:00
  카사모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글입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전신권님처럼, 아니 그 5분의 1 정도의 애정만
갖고 있더라도 카사모는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것입니다.
각자 조금씩 더 관심과 애정을 갖기를 고대해봅니다.

아울러, 폐쇄적이라는 언급 또한 깊이 공감합니다.
우선은, 누구나 들어와서 어떤 말도 나눌 수 있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듯 합니다.
인터넷 글들을 퍼나르거나 내키는대로 아무 글이나 올리면, 여지없이 지적을 받곤 하는 게
우리 카사모의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구요.

저는 온라인 모임인만큼 누구라도 들어와 자유롭게 글을 쓰고, 또 덧글을 남기는
분위기가 가장 우선적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조직이나 모임이든 간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섞여있습니다.
마치 학교 학급에 우등생도 있고 열등생도 있고, 문제아도 있는것 처럼 말이지요. 그런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우등생만 있기를 바란다면 분위기는 자연 경직될 것입니다.
결국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눈팅만 하는 회원들이 많아지게 되는 것 같고,
그래서는 장기적으로 모임의 발전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제로 고심하고 계실 운영위원님들께서 앞으로 좋은 방안을 마련하셔서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실 것으로 믿습니다.
전신권 2008.12.04 10:19
  너무 비판적이고 개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건설적인 제안이나
가벼운 글들도 사이트의 활성화와 친목도모를 위해 마음껏 올려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새를 키우는 이들의 따스한 마음이 새가슴이라는 소리가 되어 돌아오지 말았으면 하는데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박상태 2008.12.04 11:04
  66년을 같이 사셨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요즘은 다들 늦게 시집,장가들 가서 60년 같이 산다면 보통 90세 이상은 살아야하는데...ㅎㅎㅎ

두 분에서 시작하여 저렇게 다복한 가족을 이루었으니 정말 복 중의 복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김대중 2008.12.04 16:46
  전신권님의 에너지가 가족들로부터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 분 어르신이 아직도 정정하시니 자식들의 효도가 크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세가 더 적으셔도 아프신 곳이 많으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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