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여러분, 조급해 하지 마십시요.

손용락 12 546 2009.02.24 10:29

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번 쓰긴 했었지만,
카나리아 번식, 조급하면 조집니다. ㅎ

여기 게시판에서 몇몇 앞서나가시는 분들이 열심히 글과 사진 올리는 것을 보고
우리집 카나리아는 도듯체 머하는겨? 하고
내가 뭘 절못하나 영양가 풍부한걸 덜 줬나..?
왜 알을 안낳는거야 하고 조급해 하실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게시판에 앞서나가시는 분들 기준으로 따라하다 보면
제대로 번식하는 쌍은 반타작도 안되기 일쑵니다.

카나리아는 자연적으로 흘러가게 두면 대략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해지는
춘분 전후하여 서서히 발정이 오게 됩니다.
좀 덩치가 있는 변종들은 그보다도 더 낮길이가 길어지는 13시간의 일조량이 필요합니다.

왜 발정이 오지 않을까 하고 에그푸드는 기본이고, 별꽃, 민들레, 인삼, 녹용 등
이것저것 자꾸 맥이다보면 막상 때가 되어 발정이 왔을 때는
영양과다로 비만, 재발정, 적은 산란 수 등 불협화음이 생기기 바련이랍니다.

느긋하게 그냥 요즘 철에는 주 1~2회 에그푸드와 야채나 주면서
그냥 기다리면 병조가 아니면 때가되면 다~ 발정이 오게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프릴 기를 때 2월부터 조명 조절로 하이테크 조기번식을 해 왔으나
지금은 그냥 자연에 맞기는 로우테크로 가고 있는데
다~ 일장 일단이 있네요.

조기 번식은 물론 조금 빨리 번식을 시작하여 조금 빨리 끝낸다는
이점도 있긴 하지만 아차 잘못하면 그 폐단도 무시 못합니다.

- 무정란 양산
- 조산 (적은 산란, 포란 포기, 육추 미숙 등)
- 장기간 발정과 여러번의 번식으로 어미 새들의 폐조 가능성

등등 좋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또, 환경에 따라 발정 시기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비근한 예로 겨울 최저 온도도 영상 5도 이상인 집 배란다의 새들은 아직 멀뚱멀이지만
밤기온 영하 2~3도를 오르내리던 사무실의 새들은 벌써 제법 발정 기미를 보입니다.
같은 종 같은 혈통인데도 말입니다.

예전의 경우로 봤을 때 집에 있는 새들이 2~3주 정도 늦더군요.

지난 주 이제 새장 정리하고 쌍 잡고, 일요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에그푸드 섞었습니다.
한번 만들면 한 2킬로씩 만드는데 달걀 으깨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지난 1월부터 마른 에그푸드 조금씩 넣어줬지만
지금부터 소프트 에그푸드와 야채 주면 대략 3월 중순 경에는
첫 산란을 시작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직 아무 소식 없는 분들,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시는 것이...
간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Comments

전신권 2009.02.24 10:45
  맞습니다, 좋은 지적을 해 주셨네요,

이곳은 따스한 남쪽 나라라 별 무리없이 번식에 돌입하였는데
이 또한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얻는 노하우를 따라 하고 있기에 문제가 적은 것이지요.

3월이 되면 건강한 새들은 거의 대부분이 번식을 할 것이니 조급하지 않는 것이 정답인데
사람의 마음이 그렇지 못하니... ㅎㅎㅎ
김영호 2009.02.24 10:58
  저의집 카들은 좀빨리 발정이온 애들은12쌍이 포란 번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6쌍은 잘먹고 잘놀고 있는데 칼라카나리아는 전부 발정이 온상태입니다.

보더와 파이프는 3월가야 번식모드로 들어갈것 같습니다.

사육환경마다 계체마다 발정의 시기가 차이가납니다.

송용락님 말씀데로 순리에 맡기면 될것입니다.

기다리면 다 번식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이 생산해도 2~3배이니 .....
김성기 2009.02.24 11:02
  좋으신 충고에 감사 드립니다.
사실... 정도 .... 조급증 환자 이거든요~ ㅠㅠㅠ
(아이쒸~~~ 전모님은 두번째 번식에 들어 가셨다는데 우리집 애들은 왜 이런거얏!!) <==이러면서...ㅋㅋㅋ
괜히 죄없는 우리집 아이들만 매일 눈총을 주었답니다.

이젠... 그냥 기다려 볼랍니다.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잘 하겠지요~

다시 아이들을 분리 시킬까를 고민중이 김성기 였습니다요~
손용락 2009.02.24 11:04
  통상 일반카나리아류 (그야말로 일반, 칼라카 등)은
대형종인 보더, 요크셔, 랭크셔, 크레스트, 파리잔 등등 보다
적어도 4주 정도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디 칼라카들... 맘먹고 번식해버리면 갸들 키울 공간이
감당이 안될터인데 우짜시려나...??
김혁준 2009.02.24 11:44
  ^^
좋은 지적이십니다.
그러려니.. 하면서 오면 오나보다.. 안오면 안오나보다 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전신권 2009.02.24 12:32
  번식되는 칼라 카나리아들은 이번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 것을 기념하여

나중에 시간을 봐서 경매를 하던지 분양을 하던지 해야겠지요.

김용철 2009.02.24 13:28
  분양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처럼..ㅎㅎㅎ
어느 정도 선에서 개체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손용락님의 말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입에 참여를 못하셨던 회원님들과 수입에 참여하셨더라도 기본적인 수요가 충족되지 않은 회원님들의 수요가 해결되면 조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용수 2009.02.24 14:11
  손용락님 마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신종협 2009.02.24 14:18
  다른놈들보다 암넘중에 발정이 빨리온넘들이 있어,
그넘들은 할수없이 환경을만들어 산란후 육추중이고,
자연에 맡겨놓은놈들은 이제란 산란을 시작하는구요,,
작년에 적어놓았던 일지를 들추어보니, 저의 경우에는 한달정도 빨라진것 같습니다.
노르위치들은 이제서야 발정이어느정도 와서,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중이나 되어서야..
대형종들이 좀 늦긴늦은것 같습니다.
지방이 많아서인지 아직발정이 안온애들이 있지만, 언젠가는 오겠지하며 그냥 기다리고있습니다.
이넘들도 밥값은 하겠지하면서요,,^^
김두호 2009.02.24 15:08
  햇새가 아니고 묵은 새의 경우는 발정이 빨리 옵니다.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없고...
더군다나 베란다 온도가 낮에는 올라가니 어쩔수가 없네요.
자연에 맡기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정병각 2009.02.24 16:30
  손회장님 말씀듣고 안도하시는 회원님들이 좀 있지 싶습니다.
다른 분들 번식소식만 보고들으며 내심 조급해하셨을텐데요.
적절한 시기에 정말 적절한 조언 주신것 같네요..^^
김영찬 2009.02.24 19:05
  이제 카를 키운지 반년쯤 접어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번식 소식에 우리집 카들중 일반카는 포란중인에 무정이더라구요.ㅠ.ㅠ.
게다가 기대를 걸었던 파이프는 완전 딴짓 중이라..말로만 듣던 "놀고 먹는 년놈들" 될까봐 내심 걱정이었는데..
고수님들 글을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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