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암에 걸려 요양차 발주한 흙집을..

토,일 이틀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 이씨 집성촌내 대한유화에 다니시는 이oo씨 집 마당 한켠에

3평짜리 목구조 전통 황토흙집 시공을 시작했습니다.

집을 주문한 사장님은 전통구들 황토흙집을 만들어 참숯과 맥반석, 황토가 깔린 구들방에서 몸을 추스리고

강한 약성이 있는 동벽토(집의 동쪽에 있는 황토산에 채취한 흙)를 심벽치기한 벽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기운을 부인에게 줄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팀은 더욱 신경을 바짝 쓰고 짓고 있습니다.

이틀간 주초 놓고 기둥, 상,하인방,보,도리,종도리,심벽치기를 위한 힘살대,서까래 놓고 루바로 지붕공사까지 하고선 마쳤습니다.

5개월 쉬고 집을 지으려니 무척 피곤하네요..ㅎㅎ

사우나 갔다가 이제 저녁 먹고 PC앞에 앉아 있으니 몸은 피로한지만 카나리아 소리에 마음이 정돈됩니다.

얼굴은 타서 열이 올라 후끈거리고 팔이며, 다리에 잔잔한 상처투성이지만 보람있는 주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