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야들이 와이카노...??

손용락 11 548 2007.07.04 16:12

카나리아는 외형적으로 암수 구분이 안되 초심자는 물론
사육 경험이 풍부한 메니아들 조차도 햇갈려서 낭패를 볼 때가 가끔 있지요.

그래서 카나리아의 암수 구분은,
“확실히 지저귀는 것이 수컷이고 알 낳는 넘이 암컷이다” 라고들 하지요.
즉 아무리 날고 기는 도사도 암수 구분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는 얘기겠지요.

크래스트들, 번식 마치고 암수 분리하여 한장에다 때려넣어
발정쥑이기를 시도 하고있는데....
강제로 발정 멈추게 한다는게, 거~어 참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나마 수컷들은 거의 시들해지는 것 같아 귀가 좀 덜따갑긴 한데..
암컷들은 아직도 한창 발정 때와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작년에도 8월말까지 알을 흘리는 암컷이 있었지요.

그런데.....
창문 건너 2미터 앞에서 하는 짓거리들 하고는....

암컷 한마리가 아주 우렁차게 울며 위쪽 횟대 위에서 종종걸음을 치고 있었지요.
롤링에 찹핑까지 어떤 수컷도 이정도로 잘 우는 넘 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 소릴 듣고 아래 횟대에 있던 암컷 한마리가 아주 멋지게 자세를 취하더군요.
지난 몇달 한창 번식할 때는 먼산만 보고 무정란만 낳던 넘이 말입니다.

이때다, 기회는 찬스다!! 하면서 울던 암컷이 잽싸게 등에 올라타고
아주 멋들어지게 짝짖기를 하더군요.
어디서 보긴 본 모양입디다.
완벽한 포즈였습니다.
Fantastic perfection !!  그 자체더군요. ㅋ

그리고 횟대에 내려앉아 머리와 꼬리를 하늘로 쳐들고
누구 말마따다 희열의 몸을 떨더군요.

짝짖기 올라 탄다고, 굴리고 찍어가며 지저귄다고 다 수컷이 아니라는 거지요.

예전에 더치프릴 키울 때 숫컷 한 넘이 어떻하다보니
횟대에서 자세를 낮추었는데 그위에 수컷 한마리가 올라가고
그위에 또 한마리가 올라가 3층집을 짖더군요.
아거야 수컷들이니 당연한 거겠지요.

카나리아도 없으면 없는데로 지들끼리 호모도 하고 래즈비안도 하는가 봅니다. ㅋ

Comments

양태덕 2007.07.04 16:40
  헐! 그 롤링 제대로 하기 어려운 겁니다.  롤러도 제대로 롤링 못하는 놈 수두룩 합니다.  차핑은 하지 말래도 해서 속 썩이지만, 롤링을 제대로 한다니 대단합니다.

1920년대에 했다는 실험이 생각나네요.  롤러가 조금 많이 밋밋하잖습니까?
그래서 프릴로 롤러를 만들어 보겠다는 실험자들이 모여서 몇년째 계속해서 롤링을 하는 새만 골라서 몇년째 계속 선택번식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몇년후부터 소식이 없었답니다.  한번 해보시지요.
주형원 2007.07.04 20:17
  그렇더군요!
처음 카나리를 모를때 기르고싶다는 마음에 가게에서
붉은카나리를 추천하여 1년넘게 길러도 발정기에 싸우고
난리를치다가 교미하기를 반복해도 도통 사란을안해서
책이란책은다보며 연구결과 두놈다 숫놈이더군요....ㅎㅎ
갈수록 재미를주며 숙제를던지는 묘한 재미를 주는카나리....!
김성기 2007.07.04 21:01
  제가 몇달전에 암수 구별법 공개 한적 있었지요?
물론...믿거나 말거나 말입니다.
여러 새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한 이틀 지난뒤에 불현듯 나타나서 "쨘~~~~" 하고 소리를 내어 봅니다.
그럼 새들이 놀라서 후다다닥~ 거릴때...
등짝에 지푸라기나 검불같은 것들이 뭍어 있으면 반듯이 암놈 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중에,
새들이 횟대에 나란히 앉아 있을때.... 새장 바로 밑에 가서....
"보인다~~~~ 얼래꼴레리~~" 하고 외치는 겁니다.
대부분의 암컷들은 얼른 손(날개)으로 자기의 아랫도리 부분을 가리거든요?
그럴때 확실히 구분 됩니다.
그때 숫놈들의 표정은 압권이지요~
지나가는 떵개가 짖나? 하는 식으로 먼산을 쳐다 보기 일수 입니다.
암수 구별법.... 반듯이 참고 하십시요~

당연히 믿거나 말거나죠~


정병각 2007.07.05 07:32
  역시 김성기님은 늘 재밌으십니다... ㅎㅎㅎ
한동안 안들어오셔서 재미가 뜸했었는데
이제 다시 카사모에 즐거움이 가득해지겠습니다.
주형원 2007.07.05 07:35
  큰일 났네요 !
김성기님 말씀대로 실험을했는데......
등에지푸라기붇은것과 손을가리는놈이
한마리도 없으니 우리집은 수컷 세상인모양입니다.^*^
권영우 2007.07.05 08:12
  참, 이상한 놈들도 있나봅니다.
하긴 요즘 세상살이에서도 남녀구별이 점점 없어지니.....
자기들끼리 성교육을 시키는 것인가요?
용환준 2007.07.05 10:10
  동물들의 성욕은 본능인지라 어쩔 수 없는가 보군요.
저는 암, 수 구분이 어려워 아성조 때는 신경 안씁니다.
박진영 2007.07.05 10:48
  카나리아의 희귀행동 관찰에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김갑종 2007.07.05 13:59
  카나리아 수컷의 심한 발정을 이겨 내는 암컷의 지혜를 소개합니다.
모이통이나 되도록 적은 통에 몸을 숨깁니다. 알을 낳고 품는 행동을 합니다.지풀에 지치도록
그리고 수컷이 못 올라 타도록 ...ㅋㅋ
전신권 2007.07.05 14:53
  요듬 우리집의 롤러 두 쌍이 김갑종님이 말씀하신 그런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뚜껑달린 모이통에 비집고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알도 낳지 않고,,, 그래도
배설강부분은 완전히 털이 없는 민둥산에 배불뚝이고,.,,, 언제까지 그러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상태 2007.07.05 22:34
  ㅎㅎㅎ 암컷도 그런 행동을 보이는군요...

수컷끼리는 종종 볼 수 있는데, 레즈비언이라니!

정말 어려운 것이 성감별인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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