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카사모가 썰렁하다

전신권 15 553 2007.08.29 09:45
날씨는 무덥고 푹푹 찌는데...(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지역도 있다지만)
제주는 지금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왜 카사모가 썰렁한지 의견을 듣기도 하고 내 생각도 적어 봅니다.

1. 요즘 한창 털갈이철이라 카나리아들을 찍어서 자랑할 것이 없다.

2. 개학도 하고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카사모에 눈팅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3. 취미에 미쳐서 사는 것보다 삶의 영역이 우선되다 보니 처음의 열정도 식어가고 있는 중이다,

4. 처음 생각처럼 카나리아가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한계를 느끼는 중이다.

5. 새로운 취미에 빠져서 당분간이나마 카사모의 도움이 없이도 삶의 기쁨을 누릴 꺼리가 있다.

6. 진짜로 올릴만한 카나리아도 없고 그렇다고 글재주도 없어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할 수 없이 눈팅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7. 카나리아는 있는데 사진을 찍는 재주도 시원치 않고 올릴 방법도 몰라서 그냥 즐기기만 한다.

8. 진짜로 좋은 종자들이 있기는 한데 괜히 올려서 자랑했다가 빗발치는 쪽지나 전화에 시달리기가 싫다.

9. 이런 취미도 한 때이니 이제는 달관하여  요즘 어찌 지내고들 있는지 보는 재미에만 빠져 산다.

10. 온 라인 활동하면서 마음 상한 일들이 있어서 이제는 글을 안 쓰기로 하였다...

11.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싫어져서 사이트에 들어오는 것 조차 싫다,

12. 그 외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만  말하기는 거시기 한 무엇이 있다.. 등등,,,


머리를 짜내어 쓰다 보니 이런 정도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네요. ㅎㅎㅎ


혹시 다른 이유가 있으면 댓글로 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할 짓이 진짜로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저 바쁘게 사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ㅎㅎㅎ

사진은 서울서 제주로 내려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다도해의 모습입니다.

Comments

김두호 2007.08.29 10:30
  남이 쓰기 어려운 아주 좋은 심곡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전 여러가지 항목에 해당합니다.
6. 진짜로 올릴만한 카나리아도 없고 그렇다고 글재주도 없어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할 수 없이 눈팅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9. 이런 취미도 한 때이니 이제는 달관하여  요즘 어찌 지내고들 있는지 보는 재미에만 빠져 산다.
10. 온 라인 활동하면서 마음 상한 일들이 있어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장근호 2007.08.29 11:08
  다방면의 상상과 추리력으로 예리한 정곡을 찌르셨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내공력인 것 같습니다.

취미는 어디 까지나 취미로~~
난초도 한 20년 가까이 미쳐 보았지만, 결론은 취미는 취미로 끝나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ㅎㅎ
전신권 2007.08.29 12:14
  그런데 저는 그게 안되는 경우를 지금까지 경험하니
수련이 덜 된 탓인지...ㅎㅎㅎ

아직도 취미의 도를 넘는 경험을 자주 하는 중이니 어쩝니까?
김대중 2007.08.29 12:57
  ㅎㅎ 대단하십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대중(?)들의 심리를 파악하시고 꼬집어 열거하시니
여러 항목이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번식철이 할 말들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권영우 2007.08.29 13:37
  댓글은 습관입니다.
어쩌다 달면 어렵지만 일상화되면 그리어렵지도 않더군요.
카사모가 전문 연구기관이나 학위가 필요한 사이트도 아니니,
그냥 새 키우는 이야기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부담없이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김창록 2007.08.29 14:48
  아무래도 저는 (6)번으로 올릴 새도 없고 또 글재주는 더욱 없다보니
눈팅만 하다가 오늘 정곡을 찌르는 예제들을 보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 입니다.
어수언 2007.08.29 16:33
  저도 매일 눈팅만 하고 있는데 6번에 해당되는것 같아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제 부터 댓글이라도 열심히 달겠습니다..^^

 

원영환 2007.08.29 19:23
  저에게도 동감이 가는 항목이 몇개 보입니다....^^*

요즘 털갈이철라 찍을만한것이 없긴하지만...
워낙 더운날들이 계속되니 만사가 귀챠니즘에 빠져서리....ㅎㅎ
박종필 2007.08.29 21:22
  요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버겁네요
간신히 홀로된 장미앵무 짝을 맞추어 놓고
카나리아를 시작해 보려다가
유학시험에 떨어져 멍멍하고, 늦은 나이에 임신한 아내가 한달째 누어있고,
6살 꼬맹이는 놀아달라고하고, 인사철에 서울로 발령난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오늘도 별하는일 없이 앵무세상과 카사모만 써핑하네요...
제가 정신이 없다는 것 외에 또 하나 있습니다.
다들 도 닦는 분들 같아요.
정병각 2007.08.30 07:23
  "도 닦는 분들 같다"에 공감합니다.
늘 조용하고 젊잖키만 한 분위기니 충분히 그렇게 느껴지겠네요.
활성화를 위해 각자가 좀 더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관망만 하는 사이트가 아닌 참여하는 사이트로 만들어갑시다.
이응수 2007.08.30 08:16
  몽땅 가슴에 와 닿습니다. 글 재주에서 글 소재 그리고 마음의 여유까지도...
 항상 부족하고 고수의 분분한 상식 또한 뛰어넘어볼 가치조차 없다는 생각이
 항상 압박을 가중하기만 하더이다^^* 작은 글도 적은 생각도 넉넉한 마음들이
너그럽게 포용하여 다듬어 줄 때를 항상 기다리는 저같은 초보는 의외로 많으
 리라 작은사람의 적은 생각을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
카사모에 들어와 눈으로 마음으로 읽어보는 글 중 가장 많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 ~~~
박근영 2007.08.30 09:24
  어떤 취미든지, 처음 빠져들 동안에는 열심이지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현상유지만 하게 됩니다.

카사모도 가장 열성적인 분들은 가입시기가 오래되지 않는 분들이고, 그 면면은 계속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을 전시회에 참석하여 출품도 하고, 분양도 하는 분들은 가입경력이 오래된 분들이고, 정회원들 같습니다.
홍상호 2007.08.30 09:36
  이 싯점에서 어느정도는 보완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늘 관심과 애정어린 마음이 오고 가는 카사모의
한단계 레벨업을 기대해 봅니다..
전신권 2007.08.30 10:05
  온라인의 한계라고 봅니다,
박근영님이 지적하신대로  대부분이 처음은 열심이나 어느 정도 자신이 원했던 부분이 채워지면
현상유지 내지는 잠수함을 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온라인 활동은 뜸하지만 전시회라는 가장 중요한 카사모의 행사를 통해 그 유대감을 넉넉하게
보여주는 이들이 있으니 그것을 경험하고 나서야 나도 카사모의 진정한 일원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김성기 2007.08.31 02:35
  저는요~~ 3, 6, 9번에 해당 됩니다.
무슨 게임 같은데...삼육구~~~ ㅋㅋㅋㅋ
지금보다더 열심히 활동할께요~
미워하지 말아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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