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카사모가 썰렁하다

정병각 4 587 2007.08.29 18:48

카사모의 썰렁한 분위기는 요즘에 와서 비로소 시작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카사모에 오래전부터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지요.

때문에 카사모에 가입한 신입회원들이 대부분 얼마 못가 발걸음을 끊고 있고,
가끔 들어온다 해도 눈팅만 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함께 어울리는데 합류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카사모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한 정말 현명한 방법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전신권님이 나열하신 10여 가지 일반적인 원인들에 이어,
저는 또 다른 방향에서 얼마간의 이러저런 원인들을 두서없이 나열해 봅니다.

활성화가 안되는 이유를 찾다보니 본의 아니게 다소 부정적인 요인들이 많아진 것 같으나
그렇다고 괜한 오해는 마십시오.

또, 그 중에는 맞는 것도 있겠지만 전혀 아닌 것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너무 면박주지 마시고 나름대로 카사모를 위해 골몰했다는 측면에서
너그럽게 흘려들으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발전을 위한 제안일 뿐이니...


1. 카나리아에 관심이 많아 가입했는데, 막상 가입해보니 기대했던 경매나 분양도 거의 없고,
이끌어주는 선배회원이나 신입회원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없어
금방 흥미를 잃고 만다.

2. 온라인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카사모인데, 일부 회원들 끼리끼리만 어울리는
분위기가 느껴져 자연스레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3. 타 동호회사이트에 비해 인간적인 면이 다소 부족한 것 같고,
회원간에 이기적인 면도 많아 실증을 느끼게 된다.

4. 선배회원들의 위엄(?)과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 힘들다.

5. 상대를 이해하고 따뜻이 받아주는 배려가 필요한데,
말 한마디라도 잘못하는 날에는 곧바로 면박을 받거나 이에 대한 준엄한
경고조치를 받는다든지, 쌀쌀한 비난들이 쏟아지므로 글 올리기가 겁난다.

6. 화합은 뒷전이고(?) 오로지 원칙과 규정만을 우선시하는 딱딱한 분위기 때문에
쉽게 융화하며 어울리기가 어렵다.

7. 그러한 분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팅만 하는 것 같으니
나도 그저 눈팅만 하고 돌아선다.

8. 그래도 카사모의 활발한 분위기를 위해 가끔씩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하지만
분위기가 전혀 개선되지 않기에 금방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9. 카사모 활성화를 위해 억지로 덧글을 달고 있는 나를 우연히 발견하고 나면
“내가 왜 이 짓을 할까”하며 뒷걸음질하게 된다.

10. 카사모에 대한 처음 기대와 크게 달라 지금은 열정이 많이 식었다.

11. 마음을 상한 일들이 있어서 이제는 자주 들어오고 싶지 않아졌다.

12. 개인적으로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 뜸해질 수도 있다.
 
13. 카나리아에 대해 특별한 지식이나 경험도 없어 글 올릴 게 없다.

14. 회원들과의 교류도 없어 별다른 화제거리도 없다.

15. 개인적으로 많이 바빠졌다.

16. 밝히기 어려운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등등.....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지역별 소모임 활성화 및
소모임별 교류회 추진 등 회원들간의 다양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카사모의 분위기에 낯설어하는 신입회원들을 집중적으로 감싸안는 배려도 필요하구요.
아울러, 원리원칙을 우선하는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 또한 점차 쇄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회원들의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 저도 겨우 이 정도 생각해내는 게 한계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왜 썰렁한가에 대하여.....

Comments

홍상호 2007.08.29 18:52
  적극 공감하는 내용이 많네요...
전신권님이나 정병각님뿐만 아니라
카사모 중진회원 모두가 최근의 분위기를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정병각님이 올리신 1번글에 대해 저도 제안을 하나 해 볼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분양의 활성화입니다..
현상파악을 해보면 경매나 분양실적이 저조함도 주요인이라 생각됩니다..
카사모에서 가물에 꽁나듯 분양하는 경우 고가(초보회원이 접하기에는)이고
너무 퀄리티만 앞세울뿐더러, 관심을 가지고 카사모에 가입한 초보회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분양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소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해도 저렴한 비용으로 분양이나 경매를 통한다면
초등학생에서부터 일반인에게까지 다양한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카사모 문턱을 넘을것이고 또한 많은 활기를 불어 넣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최고의 것만 분양, 경매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렸으면 합니다..
장근호 2007.08.29 19:25
  대단들 하십니다.
카나리아가 활성화 안 되는 것도 요소중 하나가 타 조류에 비해 비 인기종이기 땜 입니다.

그리고 팔로가 별로 없다는 것 입니다.
카나리아 대형종 에서 나온 약간 작은 것 들고  새가게 나가도 사니 안사니 하고,

또, 값을 쳐 져도 겨우 2~3만원 정도 줍니다.
이 새를 가게에서 살려면 약 최저 10만원에서 15 만원 줘야 삽니다. 참고로 대형종 내가 구입 할려면
15~20만원 줘야 구입 합니다.
새끼 빼서 열심히 해도 자연히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타 조류에 비해 비 인기종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또 대형종 종자를 입수 해서 또 기대를 하고 키웁니다만, 내년이 또 걱정 입니다.ㅎㅎ
정병각 2007.08.30 07:37
  모든 회원들이 서로서로 아량과 베품의 봉사적 사고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나가다 보면, 관망만 하던 회원분들이나 신입회원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움직이게 될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응수 2007.08.30 08:29
  대전에 사는 이 응수 입니다. 감히 말씀올려봅니다.
작은 오해라도 있을까 걱정부터 앞서는 것은...
우선 카사모에는 말에서 부터 행동 하나하나 너무나 조심스럽습니다.
고수의 의견이나 그 뜻에 설령 잘 맞지 않는다 혹은 미흡하다고 ...
즉석에서 핀잔내지는 혹독한 채벌<???> 이라고 하나요~~ ~~
 이곳에서 채칙을 들지 않으신 분이 감히 계시다면 ????
보이지 않은 귀중한 장소에서 나름데로의 인생을 살아오신 고귀한 분들인것을
 서로들 다 잘 압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새 가슴속 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느누가 감히 글을 쓰며 카사모를 위한 말씀 한마듸라도 올릴 수 있을까요??
몇몇분들만의 대화의 장소가 되고 의리의 모임만이 된다면 날로 쇠퇴 해 가는 카사모
 는 아닐까.... 과감한 졸필에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 안어주는 따뜻한 카나리아의
고운 자태만큼이나  곱게 곱게 이해 해 주며 격려하는 그런 모임이였으면..
 작은 사람의 적은 생각을 혼자만의 뜻으로 적어본것입니다.
작은 오해라도 없기를 진심바람니다. 두서 없는 글이라 정말 죄송합니다.이 응수 排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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