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옆집에서 머라고 합니다.. ^^

서장호 18 527 2009.06.23 11:39
안녕하세요..
장마라고는 합니다만..
평택은 햇빛 쨍쨍, 하늘 파람입니다..^^

어제 퇴근해서 음식물 쓰레기 버리로 가다가..
옆집 아쥠니 아자씨를 만났지요..
(평소.. 잘 안마주치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뻘쭘히 있는데..
아주머님이 하시는 말씀..
"요즘 어디서 새소리 많이 안들려요..?"
그러시는 겁니다..
헉뜨.... 0_0;;; "네..  네..? ^^;;.. 새.. 소리요..? 시끄러우세요..? "
"시끄럽지는 않은데.. 안들리던 소리가 들려서.. 못들어 보셨어요?"
그러길래..
땀 삐질 흘리면서..
"실은..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헤~~"
그랫죠..
아주머님이 새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심서... (태도 급변.. -_-;;)
무슨 새냐고 물어 보시길래.. 카나리아라고 했죠..

이동네에선 새라곤 철철이 가끔 줄서서 날아가는 기러기인지 갈매기인지..
그리고 시끄멓고 무리지어 수백마리씩 날라댕기며 공포감을 조성하는 무서븐 까마구..(아마 영화 "버드"의 영향인듯..)
또 진짜 가끔 시끄믄기 정신줄 놓고 지가 철샌줄 알고 줄지어 날라가는 까마구..
이정도거든요..

제가 작은방 베란다로 다 몰아 버렸는데..
작은방 베란다 벽이 그 머시기냐.. 아파트 비상 대피로(?)라고 해서.. 화재시 이동을위해서 옆집 베란다와 우리집 사이를
시멘트가 아닌 합판 비수무리 한걸로 되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래서 소리가 더 잘 들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구.. 제가 요즘 들어봐도.. 얘네들이 경쟁적(?)으로 울어 재낍니다..
항상 선빵은 롤러가 낮고 고요하게 "롤~~롤~~골~ 골~ 꾸룩~" 시작하면 옆옆칸의 붉은카가"니 머꼬~?" 이러면서 목청껏 울어 재끼고.. 그럼 그 사이의 글로스터 애기들이 짹짹 거립니다..

이 좋은 소리들을 왜 이제서야 듣기 시작했는지..^^
ㅎㅎㅎ

다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Comments

김영호 2009.06.23 11:47
  지금까지 카나리아 울음소리땜에 이웃과 불상사 생긴 경우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앵무는 갈등을 빚기도 하지요.
카나리아 소리는 조금떨어져서 들리는 소리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만의 생각인가요?ㅎㅎㅎ
오원석 2009.06.23 11:52
  카나리아 노래소릴 들으수있는 서장호님 이웃은 ~
이웃을 잘 둔 게네용 ^^
서장호 2009.06.23 11:54
  그치요..ㅋㅋㅋ
전.. 가까이서 들으나 멀리서 들으나.. 카나리아의 울음소리는 너무 좋습니다..
가까이서 들으면 시원 통쾌한 맛이..
멀리서 들으면 은은 향긋한 맛이..^^
정병각 2009.06.23 12:01
  민원이 들어온줄 알았습니다...^^
근데 새소리가 좋다고들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이제야 콤비락과 새장 장만해 기분좋게 시작하셨는데
민원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서장호 2009.06.23 12:04
  ㅎㅎ.. 정병각님..
저도 그 짧은 10여초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고 해야하나..? ^^;;;
암튼 찌릿~! 했죵..^^
요즘은
대형 더블케이지 8개 채우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허은희 2009.06.23 12:49
  저두 공감해요..집에 놀러오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손님들도 다들 노랫소리를 칭찬하고 갔었는데 보내버려서..ㅜ.ㅜ.. 지금은 분양이 시기적으로 이른거 같은데 사진을 보니 자꾸 욕심이 나네요...
정효식 2009.06.23 12:59
  이웃집과의 경계는 경량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덕분에 새소리가 잘 전달됩니다.
하지만 지루한 장마철에는 냄새도 전달됩니다.
소리는 즐기되 냄새는 싫어할 수 있으니 평소에 이웃과 돈독히 해 두어야 겠지요.
장마철 비릿한 내음이야 새키우는 사람에게는 향기(?)이지만
아닌 사람들에게는 고역이 될 수 도 있으니까요.
조충현 2009.06.23 13:39
  벽하나 건너 나오는 소리는 듣기 좋을것입니다.
이웃에게 너무좋다고 하면 청취료 청구하세요.
저는 갑자기 줄이다 보니 14마리중 숫컷이 있는데도 노래하는 카나리아가 한마리도 없네요.

 
김두호 2009.06.23 13:55
  새소리 듣고 시끄럽다 하면 정서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나마 듣기 좋다니 좋은 이웃 두셨습니다.
이제 시작하는데...ㅋㅋㅋㅋ
이기형 2009.06.23 16:06
  다행입니다 언제나 부담이되는 부분입니다 (이웃집)
박상태 2009.06.23 17:59
  새 키울 때는 이웃들이 말만 걸어도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느낌이지요.

경험해보면, 윗 집, 아랫 집에는 큰 영향이 없고 오히려 옆집, 앞집에 영향이 많더군요.

여튼 이웃들은 미리미리 좋은 관계를 만들어 놓으시길 바랍니다.ㅎㅎㅎ
김용철 2009.06.23 18:15
  드디어 우리의 다크호스에게 하나씩 문제가 닥치고 있네요.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올게 오고 있네요, ㅎㅎㅎㅎ

나중에 새끼들이 동시에 모이달라고 하면 집사람이 뉴로시스(소위 노이로제)에 빠져서 새 모두 퇴출시켜 버립니다. 잘 조절하시길...
저는 욕심을 조절 못해서 다시는 집에서 새를 못 키우는 신세로 전락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런데 롤러와 다른 새들릉 같이 키우면 그 새는 이미 롤러가 아닙니다. 롤러 키우시는 분들이 흥분하지 않으실지, ㅎㅎㅎ
이원재 2009.06.23 18:34
  이상하리치 이웃에서 잘 모름니다.
여름철 베렌다 창문을 활짝열어 놓고난후 새들이 울어 대기라도 하면 이웃에 방해 되지는 않나
노심초사 하는데 시간이 지난후 새장청소를 위하여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어디서 가져왔냐고 묻기도 하는걸 봐서 아마도 자영에서 나는 새소리로 오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조류 독감때는 조심해야할것 같아요 예민한 분들은 간섭을하기도 한다더군요.
서장호 2009.06.23 19:14
  김용철님..
안그래도 롤러를 거실 베란다에 쭉 두다가.. 청소 및 정리 하면서 잠시 이동 시켜둔겁니다..^^
다른 송 카나리아가 영입되면..
선반 한셋 준비해서 거실 베란다로 재 이사 시켜야죠..^^
그날만 손꾸락 뽀사지도록 세고 있습니다..^^

이원재님..
인폼 감사 드립니다.. ^^
조류 독감 얘기 나오면 맨날 나오는곳이 평택, 천안, 아산, 서산인데..
더더욱 조심해야겠네요..^^
정수훈 2009.06.23 21:41
  카나리아만 기르면 아마도 아파트에서는 모르시는것 같더군요.
머릿글을 보고 아파트라 민원이라도 들어온건 아닌지 했는데 ㅎㅎ
새소리가 좋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서장호 2009.06.23 21:45
  ㅎㅎ.. 반전이죠..^^
저도 어제 그 순간 반전의 묘미(?)를 느꼈으니..^^

아무튼.. 다들 염려 및 격려의 말씀 감사 드립니다..^^
(지끔 퇴근하고 싶은데 data 기다린다고 아직 이러고 있네요.. 하도 의자에 앉아 있었드니만..
  궁딩이에 땀띠날듯 합니다..ㅜㅜ)
김익곤 2009.06.23 22:55
  저도 제목만 보고 민원인줄 알았습니다.
이웃이 좋다하니 다행 입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참으로 곤혹이지요.
저는 넓은방에 넓은뜰에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마음데로 기를 수 있어 좋습니다.
잠자는 창가에 숫컷하나 외로운 독방 신세로 아침을 깨웁니다.
그넘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ㅎㅎㅎ
빛에 가장 민감한게 롤러더군요.
항상 날이새면 롤러가 먼저 노래를 시작으로 다른 종들이 따라 노래를 합니다.
그런데 롤러도 숫넘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런이유 저런이유로 분양을 해주다보니 정작 숫넘 한마리 밖에 남지않아 롤러 매니아분께
다시 부탁을 드렸답니다.
이제 그 종조가 도착되면 저도 훈련을 시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전신권 2009.06.24 09:29
  새소리를 시그럽다고 하는 이웃이 제게는 아직 없지만 늘 신경을 쓰이더군요,

이곳은 상가지역이라 주변이 시끄러워 별 문제가 아직은 없지만...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307 명
  • 오늘 방문자 6,803 명
  • 어제 방문자 10,152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536,259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