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차조기에 대한 얘기...

정병각 7 528 2010.05.09 09:22

레드카나리아 발색제로 사용해 보라며 부산의 노윤기님께서 권하시는 차조기분말, 천연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는
차조기분말의 사용 효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차조기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차조기는 예전에 시골 장독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식물로 생긴 모양이 들깨 또는 영남지방에서 매운탕 등에
넣어 먹는 ‘방아’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전혀 다른 효능을 가진 한해살이 풀입니다.
차조기는 소화불량을 비롯하여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어 평소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고,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비타민류와 미네랄류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흔히 소엽(蘇葉)이라고도 하며, 중국이 원산지인데,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핍니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합니다.
특히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으면 직효라고 합니다.

또, 차조기 씨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에는 강한 방부작용이 잇어서 20g의 기름으로도 간장 180리터를 완전히 썩지
않게 할 수 있으며, 차조기 기름에는 좋은 향이 들어잇어서 과자같은 식품의 향료로도 씁니다. 
차조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보다 2,000배 정도 단맛이 강해 담배·장·치약 등에 사용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인터넷에서 퍼온 차조기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옛 얘기 한 토막 전합니다.
 
옛날 명의 화타가 여름철 강가에서 약초를 캐고 있는데 수달이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삼키고 있었다.
물고기가 아주 큰 놈이라 수달이 삼키고는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아 괴로워하면서 풀밭으로 나와 보랏빛 풀을 뜯어 먹고
잠시 후 수달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물속으로 들어가 유유히 물놀이를 하며 놀았다.

화타는 이 일을 기억해뒀다 요긴하게 이용했다.
화타가 여행 중에 한 식당에 들렀는데 젊은이 몇 명이 모여 게먹기 시합을 하고 있었다.
벌써 식탁 밑에는 게 껍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여보게 젊은이들, 게는 성질이 찬 것이라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어" 라고 화타가 충고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괜히 남의 일에 참견한다며 면박을 줬다. 화타는 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밖에서 "아이고 배 아파, 사람 살려요" 라며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화타가 밖으로 나가보니, 젊은이들이 배를 움켜쥐고 뒹굴고 있었다.
화타는 "조금만 기다리게들"하고 들판으로 나가 보랏빛 약초를 한바구니 뜯어와 가마솥에 넣고 삶았다.
젊은이들은 약초를 삶은 물을 마시고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복통이 사라지고 편안해하는 게 아닌가!

화타는 이름 없던 이 풀을 ‘자서’라고 명했으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자소’로 변했다.
‘차조기’라고도 한다. 잎을 ‘소엽’, 줄기를 ‘소경’, 씨앗을 ‘소자’라 하며 한 방에서 많이 활용되는 약물중 하나다.
한해살이 풀로 우리나라 여러지방에서 자생하며 밭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생김새가 들깨와 유사한데 줄기와 잎이
보랏빛이 나는 점이 들 깨와 다르다.

차조기는 약성이 따뜻하고 매운 맛을 지니고 있다. 향기가 좋아서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땀을 잘나게
하여 염증을 없앤다. 기침을 멈추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 을 갖고 있다.
어류의 독을 풀어주는 특성을 갖고 있다.

Comments

서장호 2010.05.09 09:34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식물인데..
이런 효능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김영호 2010.05.09 11:30
  매운탕에는 꼭 넣으서 먹으야 되겟습니다.ㅎㅎㅎㅎ
김용수 2010.05.09 14:52
  병각님 감사합니다
좋은자료 올려주셨네요
노윤기 2010.05.09 21:58
  정병각님은 차조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한방에서는 자소엽이란 약재로 쓰여 집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부족한 성분은 자연에서 습취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김두호 2010.05.10 09:58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요즘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농촌으로 가면 볼 수 있으려나요.
윤동연 2010.05.10 18:49
  좋은 정보네요.. 얼마전 차조기 씨를 구해만 놓고 뿌리지는 않았는데 얼른 뿌려서 길러 머어야 겠네요
백의종 2010.05.10 20:12
  저희집에도 차조기가 항상 자라는데 저희아이들이 아주 어려을때부터 먹는 습관을
들였더니  중고등학생인 애들이  아빠 깻잎은 싱거워요..
우리 차조기 심었어요  합니다
차조기는 소고기 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돼지고기도 좋음)
또한 핼리코박터균의 천연 항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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