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동생들 키우기

이진형 6 546 2009.08.28 12:29
안녕하세요. 부산의 이진형입니다.
저희 집에서 베란다에 문조 한쌍을 풀어 키우고 있습니다.
6월에 첫 알을 낳았습니다. 3개 낳았는데 1개는 무정란이라 2마리만 성공적으로 부화하여 잘 컸습니다.
새끼들이 잘 커서 둥지에서 나와 잘 날아다닐 즈음... 먹이를 바꿨습니다.
그랬더니 어미들이 또 알을 낳았습니다.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6개를 낳아 전부 부화하여 현재 잘 크는 중입니다.

2번째 새끼들이 부화했으니 어미들이 첫번째 새끼들을 어떻게 대할지가 궁금했습니다.
당연 쫓아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재로 가끔 쫓아내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새끼들이 둥지를 드나드는 걸 관찰했습니다.
가끔은 어미와도 같이 있더군요. 2번째 새끼들은 둥지에 깔려있구요. 헤코지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첫번째 새끼가 단독으로 2번째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걸 관찰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분명히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더군요. 어미는 둥지에 없었고 먹이를 줄때면 재잘거리는 새끼들의
소리도 우렁차게 들렸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이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아프리카의 탕가니카호에 사는 열대어가 그렇습니다. 저도 사육을 해 보면서 확인을 했었는데... 문조도 그럴줄이야...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을 관찰하신적이 있으신지요?
증거 사진이 있어야 되는데 ... 이놈들이 둥지 가까이 가면 날아가버려서 촬영하기가 힘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첫번째 새끼 2마리를 키우면서도 어미들이 좀 허덕거려 6마리를 어떻게 키우는가가 참 궁금했습니다.
3배의 노동을 해야되니까요.... 그런데 어미들이 한결 여유가 있더군요...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p.s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좋은 카나리아를 분양해 주신 울산의 정병각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Comments

김경호 2009.08.28 12:32
  카나리아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는거 같습니다...(저를 포함해서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카나리아를 분양받으셔서요~~^^
서장호 2009.08.28 12:41
  새를 통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계시네요..^^
이쁜 문조와 더 이쁜 카나리아 이쁘게 잘 키우시길..^^
글구 담에 사진도 한번 올려주세요..ㅎㅎ
윤완섭 2009.08.28 12:56
  역시 주인이 순하니까 새들도 순한가 봅니다.
문조가 한 여름을 거치면서 두 번이나 새끼를 낳고 기르는군요.
대단한 문조입니다.

정병각님 카나리아는 제가 운반했습니다^^.
집에 가지고 오면서 후배 주지말고 내가 기를까? 라는 유혹을 받았답니다 ㅎㅎㅎ.

이진형님은 제가 아끼는 후배입니다.
앞으로 카사모에서 큰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김영호 2009.08.28 13:10
  옛날에는 다산을 하였기에 제일 큰형님,큰누님이 동생들을 업어키웠지요.ㅎㅎㅎ

문조도 대단합니다. 참단란한 가족입니다.
김영주 2009.08.28 18:55
  와..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울 문조들도 오늘 내일 중에 부화시작하는데.. 나~~~ 중에 또 알을 낳아 두번째 부화때도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ㅎ
허은희 2009.08.31 21:15
  정말 대단한 형제애네요..카나리아도 그런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 들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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