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어머니의 사랑

허은희 9 531 2010.01.12 12:34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던 한 청년이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두 눈을 잃게 되었읍니다.

청년은 어머니의 정성스런 위로와 간호에도 불구하고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한쪽눈을 기증받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청년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읍니다.

두 눈을 다 기증받아 예전과 같아지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얘야, 한쪽이면 어떠냐.  그래도 수술을 받으려무나.."

청년은 어머니의 간청에 못이겨 수술을 받게 되었읍니다.

그리고 붕대를 풀던날, 왈칵 울음을 터트렸읍니다.

어머니의 한쪽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보며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얘야, 두 눈을 다 주고 싶었다만, 이 다음에 앞 못보는 어미를 네가 돌봐야 할걸 생각하니 그럴수가 없었단다."

 

어머니의 거룩한 사랑을 담은 이 글을 읽으면서 저두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어젠 저의 생일이었담니다. 딸아이한테 전화를 하게 했읍니다.

"할머니, 사랑하는 우리엄마를 낳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냐, 오냐...ㅎㅎㅎ"

생일날에는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전화를 드리도록 해요.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작은 감사표시로요.

부모님께도 애들에게도 너무 좋은 일 아닐까요?

사랑도 표현해야 더욱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Comments

김경호 2010.01.12 12:43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어머님과 아버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때를, 철들었다고 표현 하지요?ㅎㅎ)

무뚝뚝하고 표현을 못하시지만 마음속으로 자식을 사랑하시는 아버님과...
항상 남편과 자식을위해서 살아가시는 어머님..

부모님이 건강하실때 효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히 느껴지게 하는 글입니다..

황성원 2010.01.12 12:45
  매서운 추위에 움추리게 되는 날 포근한 얘기네요..

늦었습니다만... 생신 축하드려요~
김용수 2010.01.12 13:04
  지고지순한 어머님의 사랑 대단하시지요

오늘 모친께전화드렸는데 길미끄러우니 조심해서 다니고 차조심하고

옷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하시데요 마음이 찡했읍니다

나이가 골백살이 되어도 자식걱정에 한세월 보내는 어머님 다시금 사랑합니다
김대중 2010.01.12 15:29
  허은희님은 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써주시는군요.

요즘은 부모님의 마음도 옛 부모님의 마음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김성기 2010.01.12 17:16
  갑자기 가슴이 찡~~ 합니다.
허은희님의 재주가(?) 비상 하십니다.
나같이 매말라 비틀어진 가슴에 감동의 물결을 일게 하시다니..
흠~~
이름석자 기억해 두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김두호 2010.01.13 10:19
  생일 축하드립니다.
항상 올리시는 글은 마음을 찡하게 느끼도록 합니다.
허은희 2010.01.13 13:50
  평범하고 간단한 진리인데도 가끔은 되짚어보게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요...
서장호 2010.01.13 14:37
  감동의 글이네요..
저야.. 어릴적부터 말썽만 피우고, 사고를 많이 치고 댕겨서리.. -_-;;
불효자쪽에 속하겠죠..
ㅎㅎㅎ
이제부터라도 잘해야 하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강계수 2010.01.17 23:17
  어머님의 그 큰 사랑 한이 없으시죠.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자식잘되라고
새벽마다 교회가셔서 기도 해주신 그 어머님의 사랑 한이 없으시죠
다큰 아들인대도 감기 걸리면 안된다며 내의 입으라고 자주 전화 주시는
나의 사랑하는 어머님을 기억하게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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